'트럼프 사위'도 참전…美·中 무역합의 극적 타결 성사되나? [월가브리핑]

입력 2019-12-05 08:05  

    뉴욕증시,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무역협상, 10월 이후 지지부진



    외신, 이달 중순 '1단계 합의'할 수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승승장구하던 뉴욕증시였는데, 최근에는 나아갈 방향을 잃고 주춤하던 미중 무역협상으로 인해서 3거래일 째 하락세를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간밤에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외신들은 이번 달 중순에 예정된 대중 추가 관세 부과 전에 중국과 1단계 합의를 성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지난 10월 고위급 협상 이후 합의문에 서명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최종 합의가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측은 중국과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이달 15일에 예정대로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라는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美·中 갈등에도 1단계 합의 근접



    '관세 완화 규모' 두고 논의 중



    트럼프 발언, 협상 결렬 뜻하지 않아

    블룸버그 통신은 무역협상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 협상단이 대중 관세의 완화 규모를 놓고 합의에 다가서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러면서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던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주장들이 협상의 결렬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양국은 홍콩과 중국의 '신장 자치구 문제'를 둘러싼 갈등에도 불구하고 '1단계 합의'에서 철폐할 관세 규모를 두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고 전했는데요. 여기에 무역협상 관계자들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당장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을 했지만, 이는 즉흥적으로 나온 주장인 만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美 협상단 "관세부과 전 합의 희망해"



    美 "농산물 구매 약속 이행해라 vs 中 "대중 관세 규모 완화해라"



    美 농림부장관 "트럼프, 신뢰할 수 있는 거래 원해"



    미국 측 협상단은 다가오는 15일 예정된 추가 대중 관세 부과일이 오기 전에,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마무리 지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양측은 중국이 구입하기로 했던 미국산 농산물에 대해 약속을 이행할 방안과, 미국은 구체적으로 어떤 대중 관세를 완화 또는 철회할 지를 놓고 아직 논의 중에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농림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협상 내용과 일치할 수 있는 거래를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는데요. 이 발언은 중국의 합의문 이행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미국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中 왕이 외교부장 "상호존중·평등논의 있다면 희망 있어"



    트럼프 "무역합의 내년 대선 이후 될 수도…정해진 협상 마감 시한 없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미중 무역협상은 홍콩 이슈에도 불구하고 무역협상이 타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렇다면 중국 측 입장도 살펴봐야겠죠.

    한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올해 안에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그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 상호 존중과 평등한 논의가 있다면 희망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무역협상에 대해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내년 대선 이후로 넘어갈 수 도 있다. 하지만 중국은 지금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는데요. 중국과 협상 마감 시한을 정해놨냐는 질문에는 "나에게 데드라인은 없다"고 덧붙인 바 있습니다.

    '트럼프 사위'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무역협상에 직접 관여해'



    美 주재 중국대사와 수차례 접촉해



    美·中 잇는 '비공개 채널' 구축



    한편, 간밤에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미중 무역협상에 점점 더 많이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이죠. 작년 USMCA가 체결되는데 큰 공을 세웠던 그가 최근 2주동안 진행됐던 무역협상에 직접 개입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쿠슈너 보좌관은 최근 미국 주재 중국대사를 만나 논의했는데요. 이번 협상에서 그가 어떤 일을 맡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지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에 중국대사와 여러 번 만나면서, 양국을 잇는 하나의 '비공개 채널'을 구축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 소식통에 따르면 "쿠슈너 보좌관은 이번 협상을 전반적으로 조율하는 과정에 처음부터 참여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모처럼 들려온 무역협상 희소식에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과연 올해 안에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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