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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트럼프 발언 겨냥 "미국 무력 사용하면 상응 대응"

입력 2019-12-05 07:31 수정 2019-12-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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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제안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이 서로 말을 주고 받으면서 기싸움은 더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무력 사용 얘기를 오랜만에 꺼내들어서 관심을 받았었는데, 트럼프의 이 말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무력에는 무력으로 맞대응하겠다는 경고입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 역시 신속한 상응행동을 가할 것이다" 북한이 어젯밤(4일) 발표한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명의 담화입니다.

무력 사용은 미국만의 특권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바로 전날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 사용 가능성 발언을 겨냥한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3일) : (북한에)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만약 사용해야 한다면 우리는 쓸 것입니다.]

북한은 이를 두고 "재미 없는 발언", "허세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한군 최고사령관도 매우 불쾌하게 접했다"면서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심리도 전했습니다.

다만 북·미 정상 간 친분 관계가 무력 충돌을 막는 유일한 담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담화를 낸 총참모장은 북한군 서열 2위이자 우리로 따지면 합참의장 격입니다.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북한은 미국을 압박하는 담화를 쏟아내고 있지만 군 차원 담화는 처음입니다.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미가 팽팽한 대치 상태를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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