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 오늘 첫 회의…윤석열 방문 계획도

설훈 특위 위원장 "검찰 방문해 항의하겠다" 강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4/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4/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가 5일 오전 첫 회의를 갖고 검찰의 수사 행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다. 특위구성 하루만에 첫 회의를 여는 등 여권 내 강한 검찰개혁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겠다는 행보다. 특위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 찾아가 항의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공정수사촉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위원장은 4선의 설훈 최고위원이 맡기로 했다. 송영길·홍영표·전해철·이종걸·이상민·박범계 의원을 비롯해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송기헌·김종민·백혜련 의원 등 총 10여명이 특위에 참여한다.

민주당 울산남구 지역위원장이자 김기현 측근 비리 사건 고발인의 변호인 심규명 변호사 등도 특위 위원으로 참여한다. 특위에 들어간 전해철 의원과 박범계 의원은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에 이어 최근 불거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다시 검찰과 거칠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전 특별감찰단원이 사망한 데 대해선 검찰의 무리한 '별건수사'가 원인이라고 보고 검찰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사태 당시 발생한 폭력행위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미진하다며 불만이 큰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특위 위원장을 맡은 설훈 위원은 윤석열 총장을 찾아가 직접 항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설 의원은 전날 최고위 직후 브리핑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공정수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기본이다"며 "검찰을 방문해 항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검찰의 편파 수사를 지적한 데 대해선 "편파(수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에게 보고하고 시정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특위에서 윤석열 총장을 만나는 것에 대해) 아마 그럴 것"이라며 "논의해봐야겠지만 아마 만나게 될 듯하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총장이 특위를 만나주기 쉽지않을 것 같다'는 취재진 질문에 설 의원은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총장이 못만나고 할 게 어디 있느냐. 그건 좀 심한 질문이다"라면서 "그럼 찾아가면 된다. 찾아가서 (검찰총장을) 못만나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특위에 참여한 송영길 의원은 "이번 특위 활동을 통해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단원의 사망 사건 진상도 살펴보겠다"며 "별건수사를 비롯해 미리 그림을 그려놓고 이 잡듯이 사람을 뒤져서 억지로 꿰어 맞추는 수사는 피의자를 심하게 압박하고 극단으로 몰아붙이기가 십상이다"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또 "검찰 수사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현실에 대해 검찰의 통렬한 자기성찰이 필요한다"며 "특위 활동을 통해 국민께서 열망하시는 검찰개혁을 이루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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