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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금명간 법무장관 '원포인트' 인사…추미애 유력

등록 2019.12.0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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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안에 인사 단행할 듯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11.2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1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금주 내로 법무부 장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50여일 만이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인사 검증까지 완료된 법무부 장관 자리만 '원포인트'로 인선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늘, 늦어도 금주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당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총리 인선도 동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차기 총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4선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 여권 내부 및 진보진영에서의 반발이 거세 재고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검증이 완료된 법무부 장관 빈 자리부터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후보로는 5선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가 유력하다. 당 대표에서 장관으로 가는 것을 두고 '급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오히려 검찰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한층 자리의 무게감을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추 전 대표는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 생활을 역임했다. '추다르크'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추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당대표로 강인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여성 정치인으로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했던 '동수내각' 실현에도 알맞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어 탕평인사라는 평가다.

여권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여권 핵심부를 향한 검찰의 수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 전 대표를 임명하는 의미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이달 내로 총선 출마 장관들을 위한 '총선용 개각'도 준비 중에 있다. 당에서 출마를 요청하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총선 출마자 공직자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내년 1월 16일까지다. 지명부터 임명까지 평균 한 달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법무부 장관 인사에 이어 순차적으로 총리를 포함해 총선 출마 장관들도 교체할 것이란 관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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