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택 위원, 아들 김진영 선전에 "잘했다..적응력 더 키워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제 경기는 잘 못 봤는데, 약속이 있어서."
김유택(56) 전 중앙대 감독 겸 SPOTV 해설위원에게 아들 김진영(21)의 프로 데뷔전을 지켜본 소감을 묻자 쑥스러운 듯이 답했다.
하지만 김유택 위원은 "어제 개인은 잘했지만 팀이 졌다. 또 프로와 아마추어는 분명히 다르다"며 "시간을 갖고 계속 적응해나가야지 한 경기 잘했다고 여유를 보일 틈이 없을 것"이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어제 경기는 잘 못 봤는데, 약속이 있어서…."
김유택(56) 전 중앙대 감독 겸 SPOTV 해설위원에게 아들 김진영(21)의 프로 데뷔전을 지켜본 소감을 묻자 쑥스러운 듯이 답했다.
11월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된 김진영은 3일 부산 kt를 상대로 한 프로 데뷔전에서 3점슛 3개를 100% 성공하는 등 16점에 6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했다.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이 약간 바랬지만 단 한 경기만으로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는 평을 내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내용이었다.
김유택 위원은 여느 아버지들처럼 무뚝뚝하게 "약속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못 봤다"고 했다.
그러나 '그래도 아들의 프로 첫 경기 평가를 좀 해달라'는 부탁에 "사실 수비와 2대 2 플레이에 대한 부분을 프로 가기 전에 많이 얘기했었는데 생각보다 잘했다"며 '무뚝뚝함' 뒤에 가려진 애정이 어린 말들을 듬뿍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거의 한 쿼터 정도밖에 못 봤다"고 계속 강조하면서도 "예전부터 '농구 좀 할 줄 아는 애'라고 내가 그랬잖아"라며 흐뭇한 미소와 함께 '자식 자랑'을 했다.
이날 김진영은 신인답지 않게 유로 스텝에 이은 골밑 득점이나 긴 다리를 이용해 파고든 뒤 얹어놓는 스쿱 샷 등 화려한 개인기를 발휘했다.
코너에 있다가 이관희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3점포를 터뜨리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김유택 위원은 "어제 개인은 잘했지만 팀이 졌다. 또 프로와 아마추어는 분명히 다르다"며 "시간을 갖고 계속 적응해나가야지 한 경기 잘했다고 여유를 보일 틈이 없을 것"이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진영은 아버지의 현역 시절 등 번호 14번을 달고 프로에 데뷔했다. 김유택 위원의 14번은 선수 때 뛰었던 기아의 후신 현대모비스의 영구 결번으로 남아 있다.
최근 많은 '농구인 2세'들이 프로에 데뷔했지만 신인상을 받은 사례는 2008-2009시즌 하승진(은퇴), 2016-2017시즌 이승현(오리온)의 두 번이 전부다.
국가대표를 지낸 하동기 씨의 아들 하승진은 미국프로농구(NBA)를 거쳐 국내 무대로 들어온 경우다. 이승현의 아버지 이용길 씨는 실업팀에서 선수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여기에 현역 시절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하며 농구대잔치 시절 '허-동-택 트리오'로 맹위를 떨친 김유택 위원의 아들 김진영이 또 한 번의 '농구인 2세' 신인상을 노리게 됐다.
김유택 위원은 "나는 농구대잔치 때 신인상을 받은 기억이 없다"며 "아직 삼성 경기 중계 해설은 배정받지 못했다"고 웃어 보였다.
emailid@yna.co.kr
- ☞ 김세연 "'나경원 교체' 결정, 한국당 종말 말기…"
- ☞ 북한 찾은 샘 해밍턴 '왈칵' 눈물 쏟은 이유
- ☞ 박항서호 또 이겼다…60년만에 우승에 한발짝
- ☞ 북한에서 인기 있는 남한 컵라면 'TOP 3'
- ☞ 면역력 높이는 '체온 1도'의 비밀…체온 올리는 법
- ☞ "입양기관 앞에 나를 두고 간 사람 찾아요"
- ☞ 신인배우 차인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 "펭수·송가인·봉준호·손흥민…" '올해의 인물'
- ☞ 대구 80대 할머니 피살사건 유력 용의자는 50대 딸
- ☞ 스스로 가방 열고 나온 3살 중국 아기의 사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사로에 주차했다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 차량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 연합뉴스
- 페북 모회사 메타 직원 절반 연봉 5억원 이상 받는다 | 연합뉴스
- 사측과 갈등 빚던 직원, 부탄가스 터트리겠다고 협박 소동 | 연합뉴스
- 명품 지갑 줍고 수사받자 주인에게 돌려준 20대 결국 벌금형 | 연합뉴스
- "상문살 꼈어, 묫바람 났어" 굿 값으로 거액 편취 50대 무속인 | 연합뉴스
- '임영웅·BTS 공연표 팔아요' 돈 받고 '먹튀'…팬심 노린 사기꾼 | 연합뉴스
- 죽어가는 엄마에서 태어난 가자지구 아기 나흘만에 사망 | 연합뉴스
- 기내서 쓰러진 60대 심폐소생술로 살린 '응급구조사' 교도관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