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필요하다면 무력 사용"..'로켓맨' 언급

김서원 2019. 12. 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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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면서도 "필요하다면 무력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다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올 연말을 시한으로 미국을 압박하는 데 대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또다시 '로켓맨'으로 부르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영국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이 계속 백악관에 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벌였을 수 있다"며 "그러나 자신도 원치 않지만 그래야 한다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 위원장이 계속해서 로켓을 쏘기 때문에 '로켓맨'이라고 부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비핵화 합의에 부응해야한다"며 "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자체 설정한 협상 시한인 올 연말을 앞두고 발사체 시험 등 대미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데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트럼프식 '벼랑끝 전술'이 재개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과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협상중"이라며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는 게 공정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매우 부자 나라이고, 그럴 능력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주한미군 주둔이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하는 지를 묻자 "토론이 가능한 부분으로 두 방향 모두에 근거를 댈 수 있다"며 "주둔한다면 더 공정하게 짐을 나눠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더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방위비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언은 오늘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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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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