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59·사법연수원 23기)이 이번 주 예정된 오·만찬 등 행사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수사관에 대한 애도 차원에서다.
3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번 주 열릴 예정이었던 외부 위원회 및 사무관 등과의 비공개 오찬·만찬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만찬 간담회는 참석한 분들을 기쁘게 대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격려하는 자리”라며 “평소 아끼던 수사관의 비통한 소식을 접한 지금은 도저히 그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일명 '백원우 감찰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출신의 서울동부지검 소속 수사관 A씨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자필 메모 형식으로 남긴 유서에는 윤 총장을 향해 '면목없다, 가족에 대한 배려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전날 오후 늦게 A씨의 빈소를 찾아 2시간 30분 동안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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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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