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더콕] 트럼프 재선 방어전의 '두 펀치'..'관세·방위비'

박상연 2019. 12. 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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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를 향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및 방위비 압박이 한층 강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탄핵 위기, 내년 재선 시계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 되짚어 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미중 무역 갈등이 있습니다.

관세 부과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오는 15일 전에 중국과 무역합의가 안된다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인상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야당의 탄핵 공세로 코너에 몰린 트럼프지만, 중국과의 협상에선 잇따른 강경책으로 연타를 날리는 모습입니다.

중국에 이어 남미국가들에도 관세 펀치를 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환율시장에 부당하게 개입해 자국 통화에 대한 막대한 평가절하를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운송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다시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무역전쟁의 전선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뿐 아니라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도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달 26일 플로리다 주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전임 행정부들이 부자나라를 방어하는데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하고 있던 한국과 일본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4월, 워싱턴을 방문한 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특히 독일을 지목해 공평한 몫, 마땅히 내야할 돈을 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각 2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으로 떠난 트럼프 대통령은 떠나기 전, 다시 한 번 방위비 인상에 대한 생각을 트위터에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유럽 동맹들을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와 방위비 이른바 '트럼프 독트린'이라고 불리는 '미국 우선주의'를 관철하는 양대 치적이자, 두 개의 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의 대통령이 아닌, 미국인끼리 잘 먹고 잘사는 문제를 돌보는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선언,

지난 대선에서 자신을 승리로 이끌었던 '샤이 트럼프'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겁니다.

이제 1년도 남지 않는 내년 대통령 선거와 탄핵 공세가 자신을 옥죄어 올 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방위비 분담금 관련 공개 발언 수위는 높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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