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의 희열’이 기술 씨름과 선수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KBS2 새 예능프로그램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이하 ‘씨름의 희열’)는 국내 최정상 씨름 선수들이 모여, 경량급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리는 ‘태극 장사 씨름대회’를 개최, 1인자를 가리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중계의 달인’ 김성주와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가 각각 캐스터, 공식 해설위원을 맡았다. 붐이 비공식 해설위원으로 함께했다.
‘씨름의 희열’에는 태백급(80kg 이하)과 금강급(90kg 이하) 상위 랭커 최정예 선수 16명이 대결을 펼친다. 태백급 선수로는 노범수(울산대학교), 박정우(의성군청), 손희찬(정읍시청), 오흥민(부산갈매기), 윤필재(의성군청), 이준호(영월군청), 허선행(양평군청), 황찬섭(연수구청)이 참가했다.
금강급 선수로는 강성인(경남대학교), 김기수(태안군청), 김태하(인하대학교), 이승호(수원시청), 임태혁(수원시청), 전도언(연수구청), 최정만(영암군 민속씨름단), 황재원(태안군청)이 참여했다.
‘씨름의 희열’은 1980~1990년대 인기 스포츠였던 씨름을 새롭게 부흥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경량급의 천하장사를 가리기 위해 상금 1억 원을 내걸었다.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태백은 몸무게를 80kg이상으로 증량하고, 금강급은 90kg이하로 감량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체급별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먼저 태백의 경기가 공개됐다. ‘씨름돌’로 불리는 손희찬과 황찬섭이 씨름판에 올랐다. 황찬섭은 손아귀 힘으로 손희찬의 샅바를 찢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곧이어 절친한 막내 허선행과 노범수의 대결이 공개됐다. 두 사람의 대결 역시 흥미진진했다. 허선행은 강한 승부욕을 보여주기도.
노련한 승부사 이준호와 오흥민도 씨름판에 올라 대결을 벌였다. 두 사람의 대결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같은 팀에서 활약 중인 윤필재와 박정우의 대결은 다음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씨름의 희열’은 개성 넘치는 선수들과 함께 빠르고 날렵한 기술 씨름의 매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라이벌전을 통해 선수들의 캐릭터와 서사 등을 펼쳐내며 흥미를 자아냈다. 다양한 앵글과 이만기의 해설 역시 씨름을 쉽게,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첫 회지만 기술 씨름의 매력과 선수들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씨름의 희열’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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