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쿠키 주인공이 왜 올라프? '겨울왕국2' 비하인드 셋

본문 이미지 - 월트디즈니 컴퍼티 코리아 ⓒ 뉴스1
월트디즈니 컴퍼티 코리아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가 시즌1에 이어 또 다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겨울왕국2'는 두 자매 안나(크리스틴 벨 분)와 엘사(이디나 멘젤 분)가 아렌델 왕국에 닥친 위기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두 사람은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겨울왕국' 시즌1 이후 5년여 만에 나온 '겨울왕국2'는 지난 21일 개봉해, 8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장악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지난 25일 기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하며 418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하며 역대 북미 비성수기 개봉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로 기록됐다. 이처럼 '겨울왕국2'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영화 속 흥미로운 설정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올라프부터 크리스토프까지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짚어봤다.

본문 이미지 - 월트디즈니 컴퍼티 코리아 ⓒ 뉴스1
월트디즈니 컴퍼티 코리아 ⓒ 뉴스1

◇ 쿠키 영상 장식한 '깜찍' 올라프

이번 '겨울왕국2'의 쿠키 영상 주인공은 올라프다. 올라프는 안나와 엘사가 어린 시절 만들었던 눈사람이 엘사의 마법과 함께 탄생한 인물이다. 특히 올라프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유쾌한 입담은 전 세계를 사로잡은 가운데, 시즌2에서는 3세가 된 올라프의 성장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나 극 중에서 시즌1의 스토리를 올라프만의 방식으로 재연하는 장면은 깜찍한 매력은 물론 관객들의 웃음까지도 책임진다. 쿠키 영상 역시 이러한 매력이 담겨 마지막까지 올라프의 매력에 빠지게 만든다.

제니퍼 리 감독에 따르면 이번 쿠키 영상은 애니메이터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올라프에 대한 영상을 만들었다고. 영화 작업을 마무리한 애니메이터들이 지쳐있는 상태에서도 계속 작업하고 싶은 마음에 올라프를 주인공으로 한 쿠키 영상을 알아서 제작했다는 것이다. 이 쿠키 영상을 통해 마쉬멜로우 맨(엘사가 시즌1에서 만든 악당 캐릭터)을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올라프. 올라프를 탄생시킨 애니메이터들은 물론, 디즈니 전직원들도 올라프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후문이다.

본문 이미지 - 월트디즈니 컴퍼티 코리아 ⓒ 뉴스1
월트디즈니 컴퍼티 코리아 ⓒ 뉴스1

◇ '겨울왕국2' 속 자연 정령과 동물의 관계는

이번 '겨울왕국2'에는 물, 불, 바람, 땅의 정령이 등장해 엘사와 강력한 관계를 형성한다. 극 중에서 물의 정령은 말, 불의 정령은 도룡뇽(브루니), 바람의 정령은 공기(바람), 땅의 정령은 거인바위가 등장한다.

이는 실제 신화에서 등장하는 내용을 '겨울왕국2'에 고스란히 반영했다고 한다. 특히 마법과 같은 이야기를 지닌 스칸디나비아 민속 이야기와 북유럽 신화 등이 '겨울왕국2'에서 마법처럼 재현, 네 가지 정령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제니퍼 리 감독에 따르면 먼저 엘사와 함께하는 물의 정령 노크라는 말은 실제 스칸디나비아 지역 일대에서 전해 내려오는 물의 정령 이야기에 나온다고 한다. 또한 새 캐릭터인 브루니는 도룡뇽으로, 나무 땔깜을 불에 넣었을 때 나무에 있던 도룡뇽이 뛰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불의 정령이 됐다고. 바람 역시 그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정령으로 등장했다. 흙을 나타내는 거인들의 모습 역시 실제 노르웨이, 핀란드 지방의 민속과 관련된 것으로 실존하는 거대한 바위를 보고 모티브를 얻었다.

본문 이미지 - 월트디즈니 컴퍼티 코리아 ⓒ 뉴스1
월트디즈니 컴퍼티 코리아 ⓒ 뉴스1

◇ 크리스토프의 8090 감성 뮤직비디오?

안나의 연인인 크리스토프가 극 중 모험을 위해 떠난 안나를 그리워하며 절절한 심경을 담아 스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은 80년대 발라드 장르의 뮤직비디오 처럼 연출돼 성인 관객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각종 국내 음원차트에 '로스트 인 더 우즈'(Lost In the Woods)가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제니퍼 리 감독은 "의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0년대 팝 발라드 장르의 곡이 대체로 절절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노래들이 많았기 때문에 크리스토프의 감정과 잘 어울릴 것이라 선택했다는 것. 이러한 연출을 통해 산에서 자란 터프한 남자인 크리스토프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연출했다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seunga@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