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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0년 카카오재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즈가 본격 상장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카카오뱅크, 네이버웹툰, 네이버파이낸셜의 IPO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광고, 전자상거래 등 기존 사업부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성장 사업부의 분사 및 독립법인화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어 IPO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 IPO를 잠정 연기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자아냈지만, 내년 재추진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지 역시 내년 IPO가 예상되고 카카오재팬은 내년 도쿄증시 상장을 목표로 노무라증권과 논의하고 있다. 네이버의 주요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은 2021년, 네이버파이낸셜은 2022년 IPO가 예상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 미래에셋대우가 이미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디지털 광고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관련 주가도 강세이며 수급도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의 주가는 지난 18일 장중 18만1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관은 최근 한 달간 이 회사의 주식 26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카카오도 동반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일 15만9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관은 네이버와 함께 카카오의 주식도 310억원 넘게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이 회사의 주식을 2200억원 가까이 매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적정가치를 5조7000억원으로 내다봤다. 해외 수익화 초기부터 다운로드와 거래액 증가가 명확하고 IP거래가 본격화되며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페이지 역시 적정가치가 2조원에 달한다. 인기 콘텐츠의 IP를 자회사가 보유했기 때문에 수익 배분에 유리하다는 강점이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디지털 광고시장의 성장으로 인터넷 IT 업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가운데, 주요 관계사들의 IPO를 앞둔 두 거대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날로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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