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36년 추억 뒤로 하고 역사 속으로[콕TV]

입력 2019. 11. 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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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연예가중계'가 36년의 역사와 추억을 뒤로 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9일 KBS 2TV '연예가중계'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연예가 중계'는 지난 1884년 막을 올린 이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 정보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연예가중계'의 마지막 인터뷰이는 바로 MC 신현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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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KBS 2TV ‘연예가중계’가 36년의 역사와 추억을 뒤로 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9일 KBS 2TV ‘연예가중계’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연예가 중계’는 지난 1884년 막을 올린 이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 정보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36년의 항해엔 많은 스타들이 함께했다. 고 최진실에서 심은하 이병헌 김희선까지, ‘연예가 중계’ 카메라엔 데뷔 초 스타들의 풋풋한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국내스타들만이 아니었다. ‘연예가중계’는 고 장국영 안젤리나 졸리 리암니슨 등 유명 해외스타들과 무려 243회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해요, ‘연예가중계’는 이 방송의 시그니처가 됐다. 

간판코너 ‘게릴라 데이트’에선 현빈에서 강다니엘에 이르기까지 지난 15년간 무려 450여명의 스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연예가중계’의 마지막 인터뷰이는 바로 MC 신현준이다. 신현준은 2010년 MC로 발탁된 이래 무려 10년을 함께한 장수MC. 그는 “마지막 단어는 언제 들어도 슬프다”며 뭉클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첫 생방송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만큼 긴장했다”며 “김태진을 보며 많이 배웠다. 정말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에 김태진은 “우리 리포터들이 입을 모아 존경하는 MC가 바로 신현준이다. 리포터의 질문은 대중과의 소통 창구라고 한 것이 기억이 난다”고 화답했다. 

그도 그럴 게 신현준은 지난 2012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리포터 분들이 ‘손 한 번 흔들어 달라’고 할 때 그냥 지나가는 게 멋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직접 진행을 하니 하나도 멋지지 않더라. 리포터를 통해 팬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 바. 

신현준은 “이 방송을 하며 가장 행복했던 게 리포터 분들이 ‘형 덕분에 리포터가 수월해졌다’고 했을 때다. 10년 동안 내가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며 웃었다. 

생방송만 10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뭘까. 신현준은 “내가 비염을 앓았는데 수술 후 이틀이면 붓기가 빠진다는 말을 듣고 수술을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코가 컸다. 얼굴의 반이 코였다. 거울을 보자마자 ‘연예가중계’ 어떻게 가지? 싶더라”며 일화를 전했다. 10년 중 유일한 결석. 

이어 신현준은 “10년이란 세월을 함께하고 헤어진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 프로그램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우리들 기억 속엔 영원히 남을 것 같다. 사랑해요, ‘연예가중계’”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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