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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연예가중계` 눈물바다 종방, 36년 역사 정리→MC신현준 마지막 인터뷰

전한슬 기자
입력 : 
2019-11-29 21: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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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연예가중계'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탔다.

2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서는 드라마 '녹두전'의 종방연 현장과 뮤지컬 '위윌락유' 3인방과의 인터뷰, 이한위와의 '베테랑' 코너, '아듀! 연예가중계' 코너 등이 공개됐다.

이날 드라마 '녹두전' 종방연 현장에 김소현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김소현은 "뭔가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이제 막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종방연 소감을 전했고, 분위기 메이커로 장동윤을, NG왕으로는 스스로를 꼽아 웃음을 전했다.

이어 장동윤이 "어안이 벙벙한 것 같다"며 등장했다. 그는 극중 전녹두의 '심멎 대사'로 "동주에게 상의 탈의하고 처음으로 고백하는 장면"을 꼽았고, 강태오와의 '남남키스' 장면에는 난감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에 강태오는 "전 그때 사실 동윤이 형이 리드해줘서 고마웠던 것 같다"면서 "형이 남자라는 걸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시 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다시 하면 제가 리드를"이라면서 장동윤의 목도리를 잡아당기는 박력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황치열과의 헬스장 데이트가 공개됐다. 황치열은 운동으로 갈고닦은 역삼각형 몸매와 왕(王)자 복근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능숙한 운동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스타의 퇴근길' 코너에서는 뮤지컬 '위윌락유'의 록커 3인방 정동하, 김종서, 서문탁이 출연했다. 세 사람은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인터뷰해 뮤지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정동하는 "전 누나랑 키스신이 있는 줄 알았다"며 난감했었던 심경을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문탁이 "안 하려고 했대요"라고 폭로하자, 정동하는 "하면 어떻게 하지?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서문탁은 "해도 괜찮아"라며 쿨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베테랑' 코너에 배우 이한위가 등장했다. 이한위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이름을 알린 후 각양각색의 역할로 신출귀몰한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또 19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함으로써 '대도 이한위'로 명명된 바 있다.

이에 이한위는 소소한 잡범들과 같은 취급 받기는 싫었다면서 "하려면 나한테 대도라고 명명을 해라, 했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누구보다 확실하게 도둑질한 거 아니냐. 어디 19살 연하의 마음 훔쳐보세요. 쉽나"라고 당당히 외쳐 감탄을 안겼다.

이에 유민상이 "주변에서 반대 많이 안했냐"고 묻자, 이한위는 "제 주변으로는 한 명도 이탈자 없이 축하, 아내 주변으로는 한 명도 이탈자 없이 심한 우려"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그래도 와이프는 다시 태어나도 저랑 결혼하겠다고 한다. 썩 제정신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1984년부터 시작한 '연예가중계'의 36년 역사가 전해졌다. 탑스타들의 젊은 시절 인터뷰부터 MC 신현준의 인터뷰 장면까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예가중계'의 시그니쳐 코너에 출연했던 스타들의 모습도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또 스타들과의 인터뷰를 위해 온몸을 내던졌던 리포터들의 열정 가득한 모습도 재조명됐다. 이를 지켜보던 신현준은 "리포터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정말 멋집니다"라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연예가중계'의 마지막 코너가 공개됐다. 마지막 인터뷰의 주인공은 '연예가중계' 역사상 최장수 MC를 맡았던 신현준이었다. 신현준은 그간 지켜봐준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신현준은 "특히나 가장 힘이 됐던 부분은 리포터 분들이 형이 MC가 돼서 많은 스타분들이 인터뷰를 잘해주신다, 그 말이 제게 굉장히 컸다"고 고백했다. 그는 10년의 추억을 안고 멋진 마무리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연예가중계' 출연진의 마지막 인사가 전해졌다. 김태진 리포터는 "울 생각 없었는데 울게 된다. 고생했던 생각이 나서"라고 먹먹한 심경을 전하면서 "여한이 없는 이유가 단 한 순간도 열심히 하지 않은 적이 없다. 연예가중계에서 인생을 배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윤지연 리포터가 "울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다 같이 모이니까 기분이 뭉클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승혜 리포터 역시 "안 울려고 했는데"라며 울컥한 심경을 전했다. MC 신현준은 "10년 동안 '연예가중계'와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연예가중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저희들 기억속에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연예가중계'가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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