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즌 만에 아스날에서 경질된 우나이 에메리 감독. /사진=로이터
2시즌 만에 아스날에서 경질된 우나이 에메리 감독. /사진=로이터
아스날이 결국 경질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아스날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두 시즌 가량 팀을 이끌었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에메리 감독은 지난해 아르센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 아스날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부임한 지 1년6개월 만에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리그 5위에 그쳤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는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최근 7경기 동안 5무 2패에 그쳤다. 29일 UEFA 유로파리그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홈경기에서도 1-2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운명이 결정됐다.

구단 수뇌부는 이번 시즌까지 에메리 감독을 지켜보려고 했으나 최근 성적이 심각하게 추락하면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에메리 감독의 후임으로는 무패 우승의 일원인 프레드릭 융베리가 맡게 된다. 융베르는 현역 은퇴 이후 아스널 아카데미를 이끌었고 최근에는 에메리 감독 밑에서 1군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