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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소녀시대' 발언에 태연 "함부로 안 내세웠으면" [전문]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9 16:27

수정 2019.11.29 16:27

네티즌 "태연 정말 화난듯", "남의 이름 팔아 주목받으려 하지마라" 반응
소녀시대 태연이 ‘SM타운 라이브 2019 인 도쿄’ 참석차 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소녀시대 태연이 ‘SM타운 라이브 2019 인 도쿄’ 참석차 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태연이 SM 연습생 출신 홍민지를 저격한 듯한 뉘앙스의 글을 게시했다.

홍민지는 지난 28일 MBN 예능 프로그램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에 출연했다. 홍민지는 자신을 ‘17년 전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소녀시대로 데뷔할 뻔 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홍민지는 “소녀시대가 데뷔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내 자리가 저긴데’라고 생각했다”라며 “신랑이 한 번 더 해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여기까지 왔다”라고 설명했다.

1라운드에서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를 부른 홍민지는 2라운드에 진출했다.

다만 소녀시대의 태연은 홍민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불만을 전했다.

홍민지 씨 방송 출연 모습 (사진=MBN 제공) [사진=뉴시스]
홍민지 씨 방송 출연 모습 (사진=MBN 제공) [사진=뉴시스]


태연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여덟 명은 소녀시대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부터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해왔다. 결코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그룹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의 구성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없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왔다.
누구나 한 번쯤 거쳐갈 수 있는 버스정류장 같은 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태연은 “멤버들의 기억을 조작하지 않는 이상 저희와 같이 땀 흘린 추억이 없으신 분들은 함부로 소녀시대 이름을 내세워 저희를 당황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태연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나도 서울대 갈 뻔했는데 옆집 애가 가는걸 보고 눈물 흘렸다”, “이 정도로 공개적으로 얘기할 정도면 정말 화난 것같다”, “남의 이름 팔아서 주목받으려 하지 말아라”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태연 SNS 글 전문

우리 여덟 명은 소녀시대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부터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 해왔고, 결코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그룹이 아니에요.

최고의 구성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은 사실이나 우리는 대중들에게 보여지기 전부터 수없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왔고 누구나 한 번쯤 거쳐 갈 수 있는 버스정류장 같은 그런 팀이 아니에요.

멤버들의 기억을 조작하지 않은 이상, 저희와 같이 땀 흘린 추억이 없으신 분들은 함부로 소녀시대 이름을 내세워서 저희를 당황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홍민지 #태연 #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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