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리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 런던 | 이동현통신원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부진한 성적으로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이 팬들의 거센 저항을 받고 있다.

에메리 감독이 이끈 아스널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에메리 감독은 7경기 무승(5무2패)으로 부진을 탈출하지 못했다.

에메리 감독의 성적 부진에 영국 언론은 그의 교체설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심지어 그의 후임자까지 거론하며 에메리 감독을 흔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스널은 최근 전통 강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팬들 역시 에메리의 축구를 신뢰하지 못하고 ‘에미리 아웃’이라는 푯말을 들고 응원할 정도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도 아스널 팬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아스널의 성적 부진에 폭발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에메리 감독을 당장 경질해야 한다. 농담이 아니다” “당장 해고되야 하는 만큼 에메리 감독이 불쌍하다. 이사진이 그 고통을 벗겨줄 필요가 있다” “굿바이 에메리, 에메리 아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익스프레스’는 “아스널 이사진이 차기 사령탑 후보를 이미 추리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에메리 감독 역시 현 상황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 직업의 안전성은 걱정하지 않는다. 다음 경기에만 집중할 뿐”이라며 “내 미래는 오늘과 내일 뿐”이라고 밝힌 적 있다.

puri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