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인천 사월마을, 어쩌다 '죽음의 마을'이 됐나

입력 2019-11-28 19:42  


28일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매일 쇳가루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월마을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 인천 사월마을, 왜 죽음의 마을이 되었나? 쇳가루와의 전쟁!
인천의 한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쇳가루마을, 또는 죽음의 마을이라 부른다. 이곳에서 살던 주민 중 20명이 암에 걸렸고, 그 중 8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주민 60%가 호흡기 질환과 피부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은 들어가 살면 죽어서 나오는 곳이라며 죽음의 마을이라 말한다. 도대체 해당 마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바로 공장들이다. 52가구가 거주하는 마을에 들어선 공장은 무려 이 165개. 주민들은 공장에서 나오는 쇳가루가 마을을 뒤덮고 있다고 주장한다. 매일 자석을 들고 마당과 집을 청소하는 것이 일과가 된 사람들. 과연 유해한 먼지와 소음으로부터 소중한 삶의 터전을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까.
# 주거환경으로 부적합 판정. 122명의 주민은 어떻게 사나?
공장과 주택 사이에는 고작 담 하나. 사월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이웃이 전부 공장뿐이다. 지난 19일 환경부는 2년간 진행해온 사월마을의 주거환경 적합성 평가와 주민건강영향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은 중금속 농도가 인근 마을에 비해 4배나 높아 주거환경으로 부적합하다는 것. 하지만 환경오염에 따른 건강 피해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입증할 수 없다고 한다. 해당 결과를 놓고 주민들은 억울하다며 반발하며 나섰다. 조사 당시 시험 자체를 잘못했다는 것. 20년 전 마을에 쓰레기 매립지가 생겨나면서부터 공장이 하나 둘 들어섰고 마을이 오염된 것인데, 이번 조사에서는 문제의 쓰레기 매립지에 의한 영향이 제외 됐다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한 마을에 어떻게 165곳의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고 있다. 주민들의 말처럼 어떻게 작은 마을에 165곳의 공장이 들어설 수 있었던 걸까. 그리고 이번 환경영향평가의 결과로 주민들은 죽음의 마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8일(오늘) 저녁 8시 55분 방송.

`제보자들` 인천 사월마을 (사진=K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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