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수당 5000만원"..허경영의 '황당' 공약들

오진영 인턴 2019. 11. 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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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72)의 이색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허 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배당금당)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당금당의 창당과 총선 출마 계획 등을 발표했다.

허 대표는 이날 33개의 주요 공약들을 소개하면서 △국회 150석 확보 △전 국민 매달 150만원 배당금 △당비 납부 당원 150명 제한 등의 '세 가지 150 정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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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신당 창당한 허경영의 황당 주장 이목..박근혜와 결혼·수능 폐지·전국민 150만원 지급
허경영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72)의 이색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허 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배당금당)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당금당의 창당과 총선 출마 계획 등을 발표했다. 허 대표는 이날 33개의 주요 공약들을 소개하면서 △국회 150석 확보 △전 국민 매달 150만원 배당금 △당비 납부 당원 150명 제한 등의 '세 가지 150 정책'을 공개했다.

특히 허 대표가 "국가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은 것"이라면서 국가의 1년 예산 50%를 30세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월 150만원의 '국민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이 시선을 모았다. 허 대표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서도 통일부 해체·국회의원 감축·벌금형 확대 등의 '국가 도둑잡기'에 주력할 것임을 천명하고 "150만원의 국민배당금이 여유 있는 국가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7대 대선에 출마해 △결혼 수당 5000만원 지급 △출산수당 3000만원 지급 등의 파격 공약을 내세워 주목받았던 허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신의 여러 공약들을 공개하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페이스북에 수능 응원 동영상을 올리고 "수험생 여러분. 허경영을 세 번 부르고 시험을 보시면 잘 될 것"이라면서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수능 시험을 폐지해 버리겠다. 그 때까지만 기다리시라"고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대통령이 되면 수능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 사진 = 허경영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9월 28일에도 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DMZ(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UN총회 연설 동영상을 게시하고 "대놓고 (문 대통령이)내 정책을 전 세계에 홍보해 주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정책은 30년 전부터 내가 생각해 온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허 대표는 지난 17대 대선 당시에 'UN 본부를 판문점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허 대표는 1997년 15대 대선 후보 출마를 시작으로, 17대 총선·17대 대선에 출마하며 수많은 이색 공약들을 내세운 '기인'이다. 허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밀 정책 보좌역이었다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그 과정서 허 대표 본인의 IQ(지능지수)가 430이라거나 축지법(빠르게 달릴 수 있는 설화 속의 도술)·공중부양 등 초능력을 구사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황당 주장'들이 인기를 끌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터넷 대통령'으로 불리는 허 대표는 일부 누리꾼들의 지지에 힘입어 'Call Me' '허경영의 크리스마스 캐롤'등 싱글 앨범을 제작하고 예능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 왔다. 워낙 기상천외한 공약이 많다 보니 허 대표의 공약들은 아예 특허가 등록되어 있다. 지난 2016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허 대표의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줄인다 △대통령이 직접 모든 국민에게 생일 케이크를 보낸다 △재벌의 소득 일부를 전 국민의 통장에 입금한다 등의 공약은 저작권이 등록되어 있어 허 대표 외의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없다.

허 대표는 지난 200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딸인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나와 결혼시키려 했다"면서 "박근혜도 나와의 약혼을 원하고 있다. 내가 수십년간 독신을 지킨 이유도 이것"이라고 주장해 명예훼손으로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기도 했다. 허 대표는 지난해 12월 10년의 피선거권 박탈 기간이 끝나 내년 20대 총선에는 출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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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인턴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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