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제시카 지이수 "공효진 말 한마디에 외로움 풀려" [EN:인터뷰①]

뉴스엔 2019. 11. 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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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수가 제시카여서 좋았다."

지이수는 시청자들이 단 댓글처럼 제시카 역에 제격인 배우였다.

지이수는 "작가님과 감독님 모두 따뜻하신 분"이라며 "제시카로 와줘서 고맙다고 메시지를 보내셨더라. 문자를 받고 눈물 났다"고 말했다.

유난히 배우들 간 케미가 돋보였던 드라마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외로워야 했던 지이수 마음을 달래준 사람은 배우 공효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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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수
지이수

[뉴스엔 글 최유진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지이수가 제시카여서 좋았다."

배우 지이수는 11월26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로 이 문장을 꼽았다. 극중 댓글과 좋아요에 일희일비하던 제시카와 달리 지이수는 SNS 반응 등을 찾아보는 편은 아니었다고 한다. 최근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지이수는 감사한 마음에 댓글을 찾아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이수는 시청자들이 단 댓글처럼 제시카 역에 제격인 배우였다. 사랑스러운 그녀가 아니었다면 극중 사랑받지 못해 독기를 품는 제시카가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안쓰러움을 자아내는 캐릭터로 변화하지 못했을 것이다.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한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팀 포상휴가는 눈물의 바다였다. 배우 공효진이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차영훈 감독과 끌어안고 우는 영상은 시청자들에도 감동을 주며 화제가 됐다. 지이수는 '포상휴가'라는 말에 "그 유명한 눈물 영상은 내가 찍은 것"이라며 카메라를 들고 있던 당시를 직접 재연해 보였다.

시종일관 신이 난 듯 보였던 지이수는 차영훈 감독과 임상춘 작가에 대해 언급할 때만큼은 진지하게 대화에 임했다. 지이수는 "작가님과 감독님 모두 따뜻하신 분"이라며 "제시카로 와줘서 고맙다고 메시지를 보내셨더라. 문자를 받고 눈물 났다"고 말했다. 당시가 기억나는 듯 울컥했지만 지이수는 언제 그랬냐는 듯 밝게 웃으며 다음 얘기를 이어갔다.

지이수가 연기한 제시카는 극중 다른 배역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다. 촬영 내내 외로웠다는 지이수는 합을 맞춰보지 못해 아쉬운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한 명을 꼽을 수 없다"고 고민했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던 지이수는 그중에서도 극중 동백(공효진 분) 아들로 출연하는 필구 (김강훈 분)와 촬영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지이수는 "필구와 촬영 한 장면이었지만 노래도 하며 많이 친해졌다"며 "촬영이 짧아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유난히 배우들 간 케미가 돋보였던 드라마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외로워야 했던 지이수 마음을 달래준 사람은 배우 공효진이었다. 지이수는 "포상휴가 때 효진 선배와 한 방을 썼다"며 "외로웠을 것 같다고 이해해주셔서 다 풀리더라"고 말했다.

모든 출연자가 주연급 관심을 받았던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연기 경력이 짧은 지이수는 맡은 역할 자체가 부담일 수 있었다. 지이수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대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진짜 연습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지이수는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작품을 위해 준비를 많이 한 게 사실이었다. 모델 출신인 지이수는 마른 몸이 작품에 영향을 미칠까 살을 10kg을 찌우기도 했단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극중 제시카는 다이어트 강박증이 있는 인물이라는 말에 다시 7kg을 감량하는 고생을 했다고 한다. 모델 활동을 한 지이수에게도 다이어트는 힘들었다. 먹는 걸 좋아한다는 지이수는 닭 가슴살을 좋아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다이어트가 힘들뻔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지이수는 스스로를 "재밌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지이수가 코믹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행동이 사랑스러워 웃음을 자아내는 건 사실이다. 사랑스러운 웃음 뒤에 숨은 성실한 준비성이 앞으로 지이수를 제2의 공효진으로 만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뉴스엔 최유진 amy@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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