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악플에.."댓글 없애자" 여론 봇물

양찬주 2019. 11. 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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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설리씨에 이어 구하라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악성댓글, 이른바 악플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데요.

이런 댓글을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구하라씨가 전 남자친구 최모씨와 폭행 등을 놓고 갈등을 겪을 당시 기사 댓글들입니다.

방송에서 보지 말자는 등 악성 댓글이 이어졌고, 올해 5월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을 때도 위로글 사이 일부 비아냥거리는 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악플에 시달려 극단적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댓글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나해윤 / 서울 용산구> "악성댓글로 인해서 사회적 문제가 커진 만큼, (본인)실명을 쓰는 댓글로 바꿔서 책임감을 심어주게끔 개선이 됐으면…"

<허진호 / 서울 중랑구> "사이버상에서의 익명성 때문에 그게 제일 문제인 것 같고. 법적으로 규제를 강화하면 무서워서라도 좀 덜 댓글을 달지 않을까"

아예 댓글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권오훈 / 서울 광진구> "인터넷 실명제 등으로 함부로 댓글을 쓰지 못하게 해야 될 것 같아요. 연예기사에 한해서는 차단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

전문가들은 제한만이 답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성동규 /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포털에서도 로그인을 해야만 댓글을 달 수 있는 시스템이잖아요. 그런 부분이 준실명제나 마찬가지라고 보거든요. (포털에서) 댓글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해주는 게…"

국회에서 이용자가 요청하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혐오 표현 등을 삭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댓글 문화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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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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