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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전성기’ 김응수 “팍팍한 세상, 곽철용이 시원한 듯”

입력 : 2019-11-26 18:11:49 수정 : 2019-12-02 00: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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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본격연애 한밤’ 인터뷰

 

김응수가 뜨자 거리의 사람들이 일제히 “묻고 더블로 가!”를 외쳤다. 13년 전인 2006년 김응수가 영화 ‘타짜’에서 했던 대사다.

 

배우 김응수(58·사진)가 영화 ‘타짜’에서 연기했던 ‘곽철용’이 재조명받으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묻고 더블로 가!” 뿐 아니라, 도박판 건달 보스 ‘곽철용’이 남긴 수많은 대사가 온라인 게시물, 유튜브, 이른바 ‘짤방’으로 불리는 한컷 그래픽으로 끝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김응수에게는 ‘아이언 드래곤’(캐릭터 이름 철용을 영어로 바꾼 것)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15년도 더 지나서 ‘사딸라’라는 드라마 대사 하나로 인터넷 스타로 떠올라 유명 햄버거 체인 광고모델로까지 발탁된 김영철(66)과도 닮았다.

 

김응수는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최근의 ‘신드롬’에 대해 “영화 ‘타짜’ 충성팬들이 직접 움직인 결과”라며 “팬들이 만든 ‘팬 문화’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또 “팍팍한 세상에 곽철용의 시원한 대사가 젊은 친구들의 센스와 만나 위트 있게 재탄생했다”고 덧붙였다. 뒤늦게 불어온 ‘제 2의 전성기’를 팬들의 공으로 돌린 것이다.

 

장노년 배우로서 얻기 힘든 주목을 받게된 데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응수는 “5060 남자 배우들은 검사, 사장, 기업 대표 등 맡을 수 있는 역할이 한정적”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멜로 작품의 조연 아닌 주인공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응수는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2001), ‘타짜’(2006)와 드라마 ‘추노’(2010), 특집극 ‘임진왜란 1592’(2016) 등 수많은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베테랑 배우다. 최근 tvN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를 끝내고 JTBC ‘보좌관 2’에 출연하고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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