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설책에 주는 '오늘의 작가상'에 김초엽, 한정현

이영경 기자 2019. 11. 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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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초엽(왼쪽)과 한정현. 경향신문 자료사진

민음사는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김초엽의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과 한정현 장편소설 <줄리아나 도쿄>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예 SF 소설가 김초엽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흥미로운 과학적 가설을 바탕으로 인물들의 자기 성찰 과정을 그려낸 독특한 시도를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마찬가지로 신인 소설가 한정현의 첫 장편 <줄리아나 도쿄>는 “연애 서사에 역사적 에피소드를 병렬적으로 삽입해 100여년 전까지 시선을 확장한 문헌학적 시도가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2015년 공모제를 폐지하고 심사 과정에 독자 투표를 포함하는 등 변화를 꾀했던 ‘오늘의 작가상’은 이번에 첫 소설 단행본에 주어지는 문학상으로 개편됐다. 2018년 10월 1일부터 2019년 9월 30일까지 한 해 동안 출간된 ‘첫 소설 단행본’을 심사 대상으로 했다. ‘첫’이란 조건을 단 것은 ‘오늘’의 의미를 재고해 보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출판인, 서점인, 언론인, 작가, 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1차 추천인단 50인은 한 해 동안 출간된 첫 소설 단행본 230여 권을 대상으로 추천작을 선정했고, 본심에는 당선작과 함께 김세희의 <가만한 나날>, 문목하의 <돌이킬 수 있는>, 송지현의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가 올랐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천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준다.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열릴 예정이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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