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라 “회장 애 낳았다고…” 과거 루머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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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6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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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수라가 결혼과 이혼, 각종 루머 등에 대해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데뷔 36년차 가수 정수라가 출연했다.

정수라는 돈 많이 벌었겠다는 김수미의 질문에 “그땐 돈을 잘 몰랐다. 지치고 여유있게 살고 싶어서 결혼을 선택했다. 아이 갖고 싶어 2년 동안 활동을 안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혼이 실패로 돌아갔다. 난 사랑이었는데 그쪽은 처음부터 그게 아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동안 했던 모든 걸 잃어버렸다. 내 재산 모든 걸 줬다. 보통 사업 하는 남자들을 만나면 잘 되길 바라며 계속 자금을 주는 거다. 한 20억 정도 된 것 같다”고 “2011년부터 별거 생활했지만 외부에 알릴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수라는 “마지막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엄마 집이 경매로 넘어간 상태라 도저히 해결 방법이 없었다”며 “한 달 반은 소주와 라면만 먹었다. 매일 술 마시면서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엄마랑 언니 때문에 못 죽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작년에 빚은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정수라는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수미의 “과거 이상한 루머가 돌았다”는 질문에 정수라는 “음반 작업하러 4개월간 미국에 갔는데 애 낳으러 미국에 갓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한 동을 받았다는 루머, 동해안 땅 부자라는 설도 있었다. 또 아들을 낳았으면 5억이었는데 딸을 낳아서…”라며 각종 루머에 대해 말을 잊지 못하고 쓴웃음을 지었다.

정수라는 “처음에는 당황했다. 가족들에게 미안했었다. 가족들이 놀라더라”라며 “대처를 안했다고? 아니다. TV에 나가 얘기하고 월간지 인터뷰도 하고 잡지인터뷰도 했는데 그때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미가 나 때문에 싸움도 했다. 같이 목욕탕을 다니는 사이였다. 거기에서 누가 ‘정수라가 낳은 회장 아이 돌잔치에 갔다왔다’ 그랬다더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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