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크리스마스 전 트럼프 하원 탄핵 '속도'

이지예 입력 2019. 11. 2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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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다음달 25일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시키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CNN은 25일(현지시간)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그동안 탄핵조사 증언과 공개 청문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문제와 관련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크리스마스 전에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표결이 실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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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조사 보고서 작성 중..크리스마스 전 표결 가능"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9.11.22.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민주당이 다음달 25일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시키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CNN은 25일(현지시간)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그동안 탄핵조사 증언과 공개 청문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문제와 관련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하원 정보위원회가 민주당 주도로 추수감사절(11월 28일)이 포함된 이번 주까지 해당 보고서 입안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하원 법사위가 보고서를 넘겨받은 뒤 탄핵소추 초안을 마련한다. 필요한 경우 법사위가 자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관한 공개 청문회를 열 수도 있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12월 둘째 주 안에 탄핵소추안에 대한 최종 조율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크리스마스 전에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표결이 실시될 수 있다.

CNN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튼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하원 탄핵 조사 증언을 거부한 일과 관련해 12월 첫째 또는 둘째 주께 법원 조치가 있을 수도 있지만 민주당은 이를 기다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민주당)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매우 분명하다"며 "현재로서 한 가지 분명한 점은 탄핵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미국의 군사 원조와 백악관 회동을 대가로 미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그가 직권을 남용해 외세를 미국 선거에 개입시켜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며 9월 탄핵조사를 개시했다. 민주당이 이끈 비공개 증언과 공개 청문회에는 전현직 정부 관료들이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에 관해 증언했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주 공개 청문회를 마무리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 이득을 위해 권한을 남용했다는 점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민주당이 자의적인 조사를 진행하며 정치적 마녀사냥을 벌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하원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과반 이상 지지를 받아 통과되면 공은 상원으로 넘어 간다. 상원의 탄핵 논의는 재판 형식으로 진행된다. 상원의 탄핵재판 표결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유죄 판단하면 대통령이 탄핵된다.

하원과 반대로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현재로선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도 상원 문턱을 넘기는 어려울 거란 관측이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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