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승·통산10승' 김세영, 최종전 우승상금 150만달러 차지 [LPGA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하유선 기자 2019. 11. 25. 05:42
- ▲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골프선수 김세영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월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10개월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바지'를 입은 한국의 김세영(26)이 2019시즌 마지막 대회를 극적인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556야드)에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약 58억9,000만원) 마지막 날. 김세영은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65-67-68-70)의 성적을 거둔 김세영은, 이날 맹추격해온 찰리 헐(잉글랜드), 다니엘 강(미국)을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하며 LPGA 투어 5년차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첫날부터 7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랐던 김세영은 나흘 내리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내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세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김세영은 여자 골프 사상 최대 우승 상금인 150만달러(약 17억6,000만원)를 받아 통산 상금을 866만6,676달러로 늘렸고, LPGA 역대 31번째로 800만달러를 돌파했다. 또 LPGA 투어 누적 통산 상금 부문 33위에서 26위로 상승할 전망이다.
LPGA 투어 개인 통산으로는 10승째로, 김세영보다 앞서 10승을 달성한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가 있고 김세영은 네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의 우승이 늘 극적이었던 것처럼, 이날 우승 경쟁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세영의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가 들어가지 않았다면, 연장까지 갈 수 있었던 상황.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이 챔피언조에서 맞대결한 넬리 코다(미국)를 상대하는 사이, 뒷조의 다니엘 강이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16언더파 272타로 경기를 마치며 김세영을 압박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던 헐 역시 막판 9개 홀에서 5개 버디를 쓸어담으면서 17언더파 공동 선두로 홀아웃했다.
김세영은 공동 선두로 나선 18번홀에서 8m 가까운 어려운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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