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견뎠었는데"..구하라, 끝내 하늘의 별이 되다[종합]

김선우 입력 2019. 11. 24. 2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끝내 세상을 등졌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결국 구하라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008년 카라의 새 멤버로 합류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끝내 세상을 등졌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경위를 파악하며 수사 중인 상황이다. 지난 10월 14일 먼저 떠난 절친 설리(본명 최진리)에 이어 한달여만에 또 다시 비극이 일어난 것.

절친의 사망에 충격을 받은 구하라였지만 삶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SNS를 통해 고인과 함께했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고 추모하며 “그곳에서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라 말한 구하라였다. 이에 대중과 팬, 누리꾼들 역시 구하라의 의지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결국 구하라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이뿐 아니라 구하라에게는 힘든 시간들이 계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연인 최모씨와의 폭행시비로 법정공방까지 이어졌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최모씨는 구하라를 때리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로도 구하라는 달라진 눈매로 성형의혹에 휩싸이는가하면, 계속해서 이슈의 중심에 섰고 그만큼 부담감과 고충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며 당찬 포부를 밝혀왔던 고인이었다. 전 연인과 소동에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다. 용서하고 용서 받고 싶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고, 주위의 시선이 부담될 법도 하지만 직접 증인으로도 출석하며 당찬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나 특히 악플러에 대한 고통을 호소해왔던 구하라는 평소 앓아오던 우울증도 최근들어 더욱 극심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는 지난 5월 26일에도 한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에도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가까스로 의식을 찾았고 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했다. 구하라는 걱정과 격려에 고마움을 전하며 다시금 활동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럼에도 악플이 이어지자 구하라는 SNS를 통해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여러분들께서도 예쁜 말, 고운 말, 고운 시선으로 보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우울증 쉽지 않은 거다. 마음이 편해서 우울증이라고? 열심히 일한만큼 얻은 저의 노력이다. 당신도 우울증일 수도 있다라는 걸, 아픈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 공인 연예인 그저 얻어먹고 사는 사람들 아니다. 그 누구보다 사생활 하나하나 다 조심해야 하고 그 누구보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통을 앓고 있다. 앞으로 악플 조치 들어가겠다. 악플 선처 없다”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기에 극복했으리라 생각했지만, 끝내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최근에는 일본 매니지먼트인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솔로 앨범 ‘미드나잇 퀸’도 발매한 바 있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개인 SNS에 일상 사진을 공개하는 등 활발하게 근황을 전하던 그였지만 결국 하늘의 별로 돌아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008년 카라의 새 멤버로 합류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큰 눈망울과 톡톡 튀는 매력으로 데뷔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로는 예능을 통해 솔직한 입담으로 전성기를 이어나갔다. 예능감을 인정받아 2015년 SBS 연예대상 베스트 챌린지상을 수상하기도. 그룹 활동 후에는 솔로가수 및 배우로도 전향해 활발하게 활동을 펼쳐왔다. 보여줄 모습도 재능도 여전히 많던 구하라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도 충격에 빠졌다.

김선우기자

사진 | 스포츠서울DB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