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 1도움 폭발...'무리뉴 데뷔' 토트넘, 웨스트햄에 3-2 승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23 23: 24

손흥민이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에서 1골 1도움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 손흥민의 1골 1도움에 힘 입어 3-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골을 기록한 데 이어 모우라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에 부임한 후 첫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최근 리그 5경기(3무 2패) 동안 승리하지 못한 흐름을 깼다. 반면 웨스트햄은 최근 7경기에서 2무 6패를 기록하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손흥민, 1골 1도움 폭발...'무리뉴 데뷔' 토트넘, 웨스트햄에 3-2 승리

무리뉴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 2선에 손흥민,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 에릭 다이어, 해리 윙크스가 나섰고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토비 알더웨이럴트, 세르주 오리에가 수비를 지켰다. 골키퍼는 파울로 가자니가.
이에 맞서 마누엘 펠레그리니 웨스트햄 감독은 4-1-4-1로 맞섰다. 알레가 최전방에 위치하고, 안데르손, 스노드그라스, 노블, 야르몰렌코, 라이스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진은 크레스웰, 오그본나, 디우프, 프레데릭스가 구성했고, 히메네스가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 3분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골이 무산됐다. 알리의 침투 패스를 받아 케인이 슈팅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9분 웨스트햄이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프레데릭스가 올린 크로스를 알레가 높이 떠올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산체스에 굴정되어 가자니가 정면으로 향했다. 
손흥민, 1골 1도움 폭발...'무리뉴 데뷔' 토트넘, 웨스트햄에 3-2 승리
손흥민은 전반 20분 연속된 슈팅으로 웨스트햄 골문을 노렸다. 알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히메네스 골키퍼 손에 걸렸다. 곧바로 공을 받아 왼발로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에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시도해 코너킥을 만들었다. 알더웨이럴트가 윙크스의 코너킥을 받아 머리와 왼발로 슈팅을 때렸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33분엔 손흥민과 알리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 알리가 수비수들 사이에서 공을 잡아 손흥민에게 재치있는 패스를 넣어줬다. 손흥민이 쇄도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수비가 클리어했다. 
전반 36분 손흥민이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박스 안 왼쪽에서 알리의 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갔다. 
손흥민, 1골 1도움 폭발...'무리뉴 데뷔' 토트넘, 웨스트햄에 3-2 승리
손흥민은 득점에 이어 전반 43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왼쪽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왼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몸을 던지며 발로 밀어넣었다. 스코어는 2-0 토트넘의 리드.
후반 시작하자마자 토트넘은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모우라에 패스를 내줬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4분 토트넘은 3-0으로 앞서갔다. 오른쪽에서 오리에가 올린 크로스가 케인의 머리로 향했다. 케인은 다이빙 헤더로 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토트넘의 공격 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16분 케인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디우프의 몸을 던지는 수비에 막혔다. 
웨스트햄은 후반 15분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크레스웰이 강하게 때린 왼발 슈팅은 케인의 얼굴에 맞고 튕겨져 나왔다. 
후반 28분 웨스트햄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된 안토니오가 노블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바디 페인팅에 이어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스코어는 토트넘의 3-1 리드. 
1골을 실점했지만 토트넘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4분 절정의 폼을 보여주던 알리를 빼고 에릭센을 투입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는 뜨거워졌다. 후반 41분 케인과 스노드그라스가 볼 다투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웨스트햄은 후반 44분 라이스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코너킥에서 문전에 위치한 라이스가 동료 헤더 패스를 받는 상황에서 수비보다 앞서 있었다. 
손흥민, 1골 1도움 폭발...'무리뉴 데뷔' 토트넘, 웨스트햄에 3-2 승리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지만 무리뉴 감독은 특유의 수비벽을 세워 웨스트햄의 공세를 막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시점 오그본나가 코너킥을 받아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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