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말은 집에서"..불황에 홈파티 뜬다

안상희 기자 2019. 11. 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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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홈파티로 소확행 52시간 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 늘면서 인테리어에도 관심크리스마스가 한 달 이상 남았지만, 집에서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트리, 전구, 장식용 소품이 벌써 인기다.

이마트 김용준 인테리어용품 바이어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주52시간제도의 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인테리어 용품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연말을 맞아 지인과의 홈파티를 위해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용 전구, 스노우 볼 등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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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홈파티로 소확행
52시간 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 늘면서 인테리어에도 관심

크리스마스가 한 달 이상 남았지만, 집에서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트리, 전구, 장식용 소품이 벌써 인기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심리적으로는 위축됐지만,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홈파티족'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마트는 트리, 전구, 장식 소품 등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 매출이 이달 들어 21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마트도 이번달 들어 19일까지 크리스마스 트리, 화분이 포함된 화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초는 40.9%, 조명과 장식용 디퓨저는 14.7%, 전구 등 원예 장식 품목은 2.6% 매출이 늘었다.

유통업계는 대부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관련 장식품을 판매했다. 유통업계는 크리스마스가 한 달 이상 남았음에도 실내 장식 제품들의 판매가 늘어난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특정 날이나 계절을 겨냥한 제품의 매출이 초반에 좋으면 청신호"라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이 판매가 늘어난 것은 집에서 모임을 하는 홈파티족이 늘어난 영향이다. 과거와 달리 집에 손님을 초청해도 직접 음식을 하지 않고 간편식, 배달음식으로 해결하는 문화가 확산하며 홈파티를 열기 수월해졌다. 여기에 주 52시간 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아진 영향도 있다.

이마트 김용준 인테리어용품 바이어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주52시간제도의 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인테리어 용품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연말을 맞아 지인과의 홈파티를 위해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용 전구, 스노우 볼 등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경주 롯데마트 데코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불황이 지속되며 알뜰하게 연말 분위기를 내려는 홈파티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홈파티에 필수적인 크리스마스트리와 향초 등 간편한 장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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