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1일 (금)
토종 브랜드 티셔츠, 택 뜯어보니 '유니클로'

토종 브랜드 티셔츠, 택 뜯어보니 '유니클로'

기사승인 2019-11-23 08:44:08 업데이트 2019-11-23 09:52:22

국내 의류 브랜드 '엠플레이그라운드'가 일본 제품 '유니클로' 티셔츠에 자사 상품 태그를 덧붙여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고 있다.

유튜브 채널 '클린 어벤져스'는 국내 브랜드 '엠플레이그라운드'에서 구매한 티셔츠의 태그를 제거했더니 유니클로 상표가 나타났다고 지난 20일 전했다.

클린 어벤져스는 "목 뒤 까슬까슬한 느낌이 싫어 태그를 제거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 안에서 유니클로 상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클린 어벤져스에 따르면 이후 엠플레이그라운드 홈페이지에 있는 대표번호와 본사 등을 통해 문의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엠플레이그라운드 측은 두 차례에 걸쳐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업체는 "지난 10월 베트남 공장에서 의류를 수입했고 당시 라벨이 메이드 인 베트남으로 표기돼 있고 품질에 이상이 없었기에 수입을 진행했다"며 "유니클로 라벨 위에 다른 라벨이 덧붙여진 상태로 납품된 것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의류의 택갈이에 관여했다는 의심과 오해는 풀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노 재팬 운동이 활발한 시기에 그 반사이익을 얻었다면 얻었고, 또 얻고자 하는 국내기업이 굳이 유니클로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눈속임의 행동으로 제 무덤을 팔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업체는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검수와 유통에 더욱 신경쓰겠다"며 "환불 조치와 함께 어떤 식으로 추가 사과와 보상을 해 드려야 할지 빠르게 논의하겠다"고 사과와 보상을 약속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전원 로테이션’ 한국, ‘약체’ 홍콩에 2-0 승

11명 전원을 로테이션 돌린 한국이 ‘최약체’ 홍콩을 제압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2연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15일 일본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숙명의 한일전에서 이번 동아시안컵 우승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반면 일본에 1-6으로 대패했던 홍콩은 이날 패배로 2연패를 기록했다.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