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19. 11. 21. 17: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철민 SNS 동영상 캡처.

스포츠 경향이 전한 폐암 4기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펜벤다졸(구충제) 복용 후 근황이 21일에도 계속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일 스포츠경향은 김철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러분의 사랑으로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 한 편을 올린 사실을 전한 바 있다.

영상 속 김철민은 “페친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철민입니다. 여러분 제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시죠? 제 건강 상태도요. 여러분의 사랑으로 제가 하루하루를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잘 버티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말문을 연다.

김철민은 폐암 4기 투병 후 급격히 악화되는 건강 상태를 알리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알려 대중의 응원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그는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암 투병에 나섰음을 알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펜벤다졸) 7주 차 복용을 했다. 피검사 결과가 오늘 나왔는데 다 정상이더라. 간 수치도 낮아졌다”며 “더 좋아졌다. 간에 무리가 없고 다른 부분도 좋아졌다”며 근황을 알렸다.

또 “병원에서 치료하는 방사선 치료를 17번 했다. 항암 치료와 구충제 복용, 좋은 환경, 여러분의 큰 기도, 하나님의 주시는 따뜻한 햇볕 덕에 (검사 결과가) 잘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철민은 “끝까지 잘 치료 받아서 내년 봄에는 대학로 나가서 기타 들고 공연하고 싶다. 저도 간절히 희망한다”고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벤즈이미다졸 일종으로 위장에 기생하는 원충, 회충, 구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펜벤다졸은 지난 9월 4일 유튜브 채널 ‘월드빌리지 매거진TV’에서 게재한 영상으로 인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영상에는 미국의 한 남성이 수의사의 제안으로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 3개월 만에 암세포가 깨끗하게 사라졌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 등은 “환자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복용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5기로 데뷔했고 암 발병 전까지 대학로 등에서 가수 겸 개그맨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