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3시30분 기상 후 새벽기도..황교안 단식투쟁 이틀째
오종택 2019. 11. 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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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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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국회에서 이날 새벽 3시 30분께 일어나 새벽기도를 마친 뒤 곧바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으로 이동해 농성을 시작했다.
전날 경호상 이유 등으로 천막 설치가 불허되자 청와대 앞에서 철수해 국회 본청 앞 계단 앞 천막에서 첫날을 보냈다.
황 대표는 벙거지와 외투로 이날 아침 영하의 날씨를 견뎌냈다.
황 대표는 모든 외부 일정은 취소하고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한편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로, 이들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는 "당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저에게 부여된 칼을 들겠다"며 "국민의 눈높이 이상으로 처절하게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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