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 폴 개스코인이 주제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대환영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뒤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토트넘과 무리뉴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2-23시즌까지다.
위기 속에 내린 결정이었다. 토트넘은 포체티노와 2014년부터 함께 한 뒤 잉글랜드 정상급 구단을 물론 유럽 무대 제패까지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됐다. 하지만 선수 보강을 두고 구단과 포체티노 사이에 앙금이 쌓였고, 이번 시즌 리그 14위까지 추락하는 부진으로 결국 감독을 교체하게 됐다.
토트넘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꺼내든 카드는 무리뉴 감독이었다. 무리뉴는 지난 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뒤 1년 동안 휴식을 취했다. 그런 그에게 토트넘이 도움의 손을 내민 것. 무리뉴 감독 역시 토트넘 선수단의 가치를 믿고 지휘봉을 잡았다.
현재까지 토트넘의 이 선택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그가 현재 토트넘을 이끌 적임인지, 포체티노의 경질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것들이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의 전설 개스코인은 무리뉴의 선임을 크게 반겼다.
개스코인은 발표 직후 ‘미러’를 통해 “무리뉴는 믿을 수 없이 훌륭한 감독이다. 만약 내가 선수였다면 무리뉴가 온 것에 매우 기뻐했을 것"이라면서 ”내게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바비 롭슨이 최고다. 무리뉴 뒤쳐지는 수준이 아니다. 그보다 더 나은 감독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나는 무리뉴가 선수단을 휘어잡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선수였다면, 그가 선수들에게서 이끌어내는 감정들이 무엇인지 지켜보고 싶다. 그는 분명 내가 뛰고 싶게 할 감독이다. 무리뉴는 확실히 선수들을 긴장시킬 것이다. 그는 팀이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만큼 강력해질 것을 원할 것이다. 절대 망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