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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포체티노 감독 전격 경질

입력 : 2019-11-20 20:55:00 수정 : 2019-11-20 2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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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 탓 ‘불명예 퇴진’ / 지난 시즌 UCL 준우승 명장 / EPL 20개 팀 중 14위 추락 / 후임 사령탑에 모리뉴 선임 / 손흥민 거취에도 관심 집중

아르헨티나 출신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사진) 감독은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상 최종 후보까지 오르는 등 명장으로 대접받았다. 특히 그는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손흥민(27)을 직접 영입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시킨 인물이다.

하지만 성적부진 앞에 장사는 없었다. 토트넘은 20일 포체티노 감독과 그의 코치진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매우 조심스럽게 변화를 주게 됐으며 가볍게 서두르며 내린 결정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지난 시즌 막판과 올 시즌 리그에서의 성적이 극도로 실망스럽다”고 성적부진에 따른 경질임을 분명히 했다. 토트넘은 2019∼2020시즌 EPL에서 12경기를 치른 현재 3승5무4패(승점 14)로 20개 팀 중 14위로 처져 있다. 2014년 5월 사우샘프턴을 떠나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159승62무72패(승률 54.3%)의 성적을 남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포체티노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가 성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몇몇 선수들 사이에 모든 일에 간섭하는 포체티노 감독의 방식에 불만이 쌓였다는 것이다. 또한 주급 인상에 인색한 구단 탓에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이적을 추진하면서 감독과 선수 사이에 또 다른 갈등도 발생했다. 이 매체는 “일부 선수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떠나려는 선수들을 계속해서 선발기용하는 데 대해 불만이 많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곧바로 조제 모리뉴(56·포르투갈) 감독을 후임자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2∼2023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모리뉴는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에서 물러난 지 11개월 만에 EPL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감독.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은 A매치에 나서느라 소속팀 토트넘을 떠나 있었던 손흥민에게도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일부 언론들은 경질설이 나돌 때부터 포체티노가 팀을 떠나면 손흥민도 이적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에게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은 리그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중앙이든 측면이든 상대방을 끊임없이 위협한다. 모리뉴는 손흥민의 타고난 재능과 성실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하며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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