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있다" 개그맨 조윤호의 유상철 감독 응원이 남다른 이유

천금주 기자 2019. 11. 20.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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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조윤호가 췌장암 4기로 치료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을 응원했다.

조윤호의 응원은 그가 과거 아내의 갑상샘암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조윤호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상철 감독님은 이길 수 있습니다! 그 어떠한 벽도!"라는 글과 함께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활약하던 시절 유상철 감독의 사진을 올렸다.

앞서 유상철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인스타그램에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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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호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맨 조윤호가 췌장암 4기로 치료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을 응원했다. 조윤호의 응원은 그가 과거 아내의 갑상샘암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조윤호의 아내는 갑상샘암을 이겨내고 7년 만에 둘째를 순산했다.

조윤호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상철 감독님은 이길 수 있습니다! 그 어떠한 벽도!”라는 글과 함께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활약하던 시절 유상철 감독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유 감독은 환하게 웃고 있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조윤호는 ‘꺾기도’ ‘전국구’ ‘깐죽거리 잔혹사’ 등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밖에도 드라마 ‘킬미힐미’ ‘돌아와요 아저씨’ ‘굿바이 미스터 블랙’ ‘옥중화’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2002년 그룹 ‘이야말로’의 멤버로도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7년 만에 둘째를 품에 안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내가 갑상샘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하다 완치됐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었다. 조윤호는 지난해 5월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첫째 아들 출산 후 갑상샘암 진단을 받은 아내는 수술 후 투병 생활을 해왔다”며 “둘째를 갖고 싶었지만 몇 년 뒤 갑상샘암 수술을 또 하게 되면서 괜찮은 시기를 기다리다 지난해(2017년) 아기를 가졌다”고 말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네 산부인과가 아닌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등록했다, 선생님과 상의해 아내의 건강도 아기도 지켜냈다”고 한 조윤호는 “아내에게 미안하고 또 고맙다”고 했다. 조윤호의 둘째 딸은 예정일보다 3주 일찍 태어났지만 2.99㎏으로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윤호가 둘째 딸을 얻은 건 2011년 첫째를 출산한 지 무려 7년 만이다.

앞서 유상철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인스타그램에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고 한 유상철 감독은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는 분명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다”고 한 유 감독은 “그러나 너는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나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게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앞으로도 계속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한 유 감독은 “내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나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축구인으로서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올 시즌 K리그 1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 여러분께서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버텨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는 다짐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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