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방송·TV

`책 읽어드립니다` 문가영 "`넛지`, 경제학 어렵다는 편견 깨준 책"

서지경 기자
입력 : 
2019-11-19 20:42:25

글자크기 설정

사진설명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책 읽어드립니다’의 오늘의 책은 리처드 탈러의 ‘넛지’였다.

19일 방송된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한국에서 ‘넛지’가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이날 설민석은 넛지라는 뜻부터 설명했다. 설민석은 “쉽게 얘기하면 부드러운 개입이다”라며 “인간이 합리적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비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기에 조직의 리더들이 선택을 설계해서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좋은 행동을 유도해야 한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민석은 “대표적인 예는 남성 분들은 서서 소변을 보는데 파리를 그린 스티커를 붙이는 거다”라며 “스티커를 붙이고 소변기 오염도 80%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적은 이 얘기에 공감하며 “홍차오 공항에 갔더니 플라스틱 골대가 있더라. 그걸 넣으려고 집중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문가영은 “’넛지’는 행동경제학이라는 설명 때문에 안 샀다”라며 “경제학 하면 어렵고 내가 원하던 책에 대한 정보가 없을 거 같아서 안 샀는데 경제학 보다는 행동학, 심리학에 가깝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가영은 “경제학은 어려울 거라는 편견을 깨준 책이다”라고 말했다.

최재붕 교수는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켰다”라며 “오바마 정부는 공공 정책에 넛지 이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경일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었다”라며 “다른 심리학 책인 ’설득의 심리학’이 우리나라에서 155만 부 팔렸다. 일본에선 5만 부도 안 팔린 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설득이 크게 중요한 나라가 아닌 거다”라고 설명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