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대대적 주방 공개..햄버거병 논란 수그러드나

박소정 2019. 11. 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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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덜 익은 패티 '햄버거병' 논란 시작
무혐의 종결했던 검찰, 10월 국감 후 재수사 돌입
올해 초 일부 시민단체, 위생 문제 추가 고발
맥도날드, 보관·조리·위생 등 전국 매장 주방 공개

[앵커]

이른바 '햄버거 병' 논란에 이어 최근 시민단체의 위생 관련 고발로 또 다른 수사를 받고 있는 맥도날드가 전국에 있는 모든 매장의 주방을 공개했습니다.

의혹을 털어내겠다는 건데 얼마나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7월, 패티가 덜 익은 햄버거를 먹은 네 살 아이가 이른바 햄버거 병에 걸렸다고 아이의 부모가 고소하면서 위생 논란은 시작됐습니다.

당시 검찰은 인과관계가 없다고 봤지만, 국정감사에서 맥도날드가 직원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지난달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초에는 일부 시민단체에서 냉장고에 쳐진 거미줄 사진 등을 토대로 고발해 또 다른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맥도날드는 지난 11일 햄버거 병에 걸린 아이에게 모든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맥도날드가 대대적으로 주방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주방 공개 행사는 전국에 있는 310여 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는데, 일반 소비자 1,600명이 신청해 참관했습니다.

냉동 창고부터 햄버거를 만드는 과정에 손 씻기 절차까지 누구나 볼 수 있게 한 겁니다.

특히 논란이 불거진 패티는 익히는 것부터 온도 체크까지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꿨습니다.

[김영아 / 한국맥도날드 상암DMC점 점장 : 철저하게 식품 안전 관련해서 준비하고 있고, 언제나 준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오늘 행사를 통해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려고….]

직접 둘러본 고객들은 여러 건의사항도 내놨습니다.

[김은정 /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었구나…. 앞으로도 저희한테 이렇게 보여주는 행사에 그치지 말고 계속 꾸준하게 관리가 잘 됐으면 좋겠다….]

[이형진 /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 나트륨이 과하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을 조정할 수 있는 단계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위생 논란에 억울하다는 입장인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매달 투명하게 주방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인데, 논란이 수그러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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