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버거 고기기름에 익혀..美버거킹, 소송당해

김수현 기자 2019. 11. 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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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스트푸드업체 버거킹이 소송전에 휘말렸다.

한 채식주의자가 버거킹 채식버거에 고기기름이 묻었다며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채식주의자 필립 윌리엄스는 버거킹의 채식메뉴인 '임파서블 와퍼'와 관련해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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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그릴에 콩 단백질 패티 조리해 부산물 묻었다" 문제제기
버거킹 임파서블 버거. /사진=AFP

미국 패스트푸드업체 버거킹이 소송전에 휘말렸다. 한 채식주의자가 버거킹 채식버거에 고기기름이 묻었다며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채식주의자 필립 윌리엄스는 버거킹의 채식메뉴인 '임파서블 와퍼'와 관련해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임파서블 와퍼는 버거킹이 지난 4월 내놓은 채식버거다. 식물성고기를 만드는 푸드테크업체 임파서블푸드와 제휴해 출시한 것으로, 고기 패티 대신 콩류에서 뽑아낸 단백질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이는 일반 와퍼보다 1달러가량 비쌈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아 물량 부족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제출한 법정 서류에서 "임파서블 와퍼는 일반 고기 패티를 굽는 그릴에서 요리됐다"면서 "이는 버거킹이 기만적인 행위와 계약 위반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애틀랜타 지역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마요네즈를 뺀 임파서블 와퍼를 구입했지만 버거에는 고기 부산물 등이 묻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문제를 겪은 채식주의자들이 많다며 이 소송이 집단 소송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0% 소고기'라고 광고하는 임파서블 와퍼에 소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리적으로 믿었다"며 "버거가 고기 부산물로 오염되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임파서블 와퍼를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소송 배경을 밝혔다.

버거킹은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다만 버거킹은 홈페이지에서 "고기 없는 옵션을 찾는 손님에게는 요청 시 다른 조리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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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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