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S] "펭수도 환영" 정해인→'1박2일 시즌4' KBS 2TV 지각변동 [종합]

황소영 2019. 11. 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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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활력 되찾기 위해 개편 시도합니다."(이훈희 제작2본부장)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신규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씨름의 희열' '1박 2일 시즌4'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가는 자리였다. 이훈희 제작2본부장, 이재우 예능센터장, 이황선 CP, 조현아 CP, 최재형 CP, 기훈석 팀장이 참석했다.

이훈희 본부장은 전반적인 개편 방향에 대해 "KBS 예능이 전체적으로 활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아 개편을 결정했다.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활력이 생겼다는 것에 점수를 줬으면 좋겠다. 아마 이 새로운 프로그램 론칭과 편성의 이동, 이런 것들이 완성되는 시점이 '1박 2일'이 다시 시작하는 12월 8일이다. 그 변화가 일어났을 때 특히 주말을 중심으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여 있는 것보다 흐르는 게 좋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움직이는 게 좋다는 취지로 시도한 변화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아쉬운 점이 있을 땐 아낌 없는 질책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0년 만에 다시금 복귀한 KBS,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해 KBS도 좀 더 유연해질 것임을 전하며 "(EBS 연습생) 펭수의 출연도 환영이다. 이러한 시도를 얼마든지 할 생각이다. 방송사가 많이 변화했더라. 경계가 없어진 시대이기 때문에 그런 경계가 전혀 없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치나 숫자, 그 밑에 혹은 그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 구성원의 자신감이라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용기를 내고 싶다고 했다.
가장 먼저 개편 첫 출발을 알리는 프로그램은 방송인 장성규가 MC로 나선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이다. 이는 진짜 '어른'이 되고 싶은 2030 세대를 위한 실전 경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경제생활 프로그램. 내일(19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기훈석 팀장은 "솔직함이 개인 정보를 얘기할 정도로 과하다. 좋고 싫고를 메인 MC가 밝히기 쉽지 않은데 제작진을 믿고 최대한 솔직하게 하더라. 진행 능력도 뛰어나다. 특유의 발랄함을 잃지 않으면서 능수능란하게 진행한다. 유재석, 김구라처럼 대 진행자로 성장할 것 같다. 본인의 온몸을 던져서 한다. 수면 시간이 2~3시간밖에 안 될 텐데 온몸을 던져서 하니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성규가 돈이라는 근엄한 선을 마구 넘어 리얼하게 나온다. 러블리즈 미주가 특유의 솔직함으로 장성규와 시너지를 일으킨다. 리얼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시사를 마친 그는 "그간 지상파에서 보지 못했던 '워크맨' 스타일의 예능 프로그램이 나올 것"이라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예능으로 재탄생시킨 것. 단순한 여행 리얼리티가 아닌 '걸어서 여행하고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일명 '걷큐멘터리'라는 콘셉트로 여행 예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26일 첫 방송된다.

조현아 CP는 "정해인이 처음으로 KBS에서 와서 예능에 출연한 것이다. 너무 감사하다"고 운을 떼면서 "'걸어보고서'는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정해인과 같이 여행을 다니는 리얼함이 돋보이는 예능이 될 것이다. 정해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프로그램 만듦새를 보면 KBS의 새로움 역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해인의 첫인상에 대해 "굉장히 얼굴이 작은데 눈, 코, 입이 예쁘게 다 붙어 있었다. 여릴 것 같은 모습과 달리 굉장히 도전적이고 패기 넘치고 의욕적이라 놀랐다"면서 "정해인의 매력을 새롭게, 좀 더 친근하게 보여주기 위해 진심으로 친하고 만나고 싶은 친구 조합을 생각했다. 그것이 포인트다. 내밀하고 밀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여행 예능"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씨름의 희열'은 화려한 기술과 스피드를 앞세운 태백, 금강급 씨름 선수들의 경량급 천하장사 대회 도전기. 씨름의 부활을 꿈꾸며 선발된 최정예 씨름선수 16인이 출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술 씨름의 정수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30일 첫 방송된다.

최재형 CP는 "추석부터 경량급 씨름이 화제가 됐다. 그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게 뭔가 싶었다. 굉장히 모험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분위기가 딱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언론 노출에 다소 떨어져 있던 사람들인데 이번에 경량급 씨름의 박진감 넘치는 매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총 12회로 꾸려진다. 30년 전 시청률 68%까지 기록할 정도로 국민 스포츠였던 씨름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경량급 천하장사를 뽑는 과정을 다룬다.

'1박 2일'은 지난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대한민국 예능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 예능프로그램. 시즌3 이후 새 시즌을 고대하던 국민들의 염원에 보답하기 위해 기존 방송 시간 그대로 곁을 찾는다. 잠정 중단 이후 9개월 만에 안방 복귀다. 12월 8일 첫 방송이다.

이재우 센터장은 "프로그램을 재개해 달라는 시청자 의견이 2, 3배 이상이었다. 여러 논란과 출연자의 비도덕적인 논란이 있어 잠정 중단됐기에 시청자 의견, 사내 의견 모니터를 해 결정했다. 혹시나 그런 논란이 또 생길까 걱정이 앞서지만 그런 경험이 좀 더 신중하게 만들었다. 믿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황선 CP는 "드디어 '1박 2일'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대거 출연진과 제작진이 바뀌었고 첫 촬영을 잘 마쳤다. 기대해줬으면 좋겠다. 서로를 만나기 전 인터뷰 내용으로 티저가 공개됐다. 조만간 지난 첫 촬영과 관련한 티저 영상을 공개할 것이다. '1박 2일'은 시청자의 사랑과 함께 성장한 프로그램"이라면서 개편 방향에 대해 밝혔다.

"'1박 2일' 본래의 재미를 살린다. 포맷만 바뀌면 제3의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아 포맷 자체를 유지하고 출연자와 연출자의 관계 변화를 가지고 풀어나갈 생각이다.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고 출연자가 익숙해지면 포맷 변화, 구성 변화도 꾀할 생각이다. 개편을 통해 프로그램 자체가 젊어졌기에 시청자와의 소통이 좀 더 원활할 것으로 기대한다. 출연자 검증은 마쳤다. 제작진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출연 자체에 적합한 사람인지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재우 예능 센터장은 "출연자 자문 회의를 거쳐 한 번 더 검증해서 출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출연자의 논란) 위험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최종 막바지 정리 중이다. 자문 기구를 통해 최대치로, 합법적으로, 상식 안에서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1박 2일'이 tvN '신서유기' 원형이 될 정도로 오랜 뿌리를 가진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다. 원형이 가진 이점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시즌4는 시즌1으로 돌아가서 무엇을 사람들이 좋아했고 지금의 '1박 2일'이 됐는지 원형을 따라가되 방글이 PD의 젊은 감각으로 '세련된 촌스러움'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언급, "시간대 변화, 전반적인 개편을 통해 KBS의 새로움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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