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열연" 피엘레꾸 최광제 '천리마마트' 최고의 발견
15일 방송된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는 마트 동기 피엘레꾸(최광제)와 인배(강홍석)의 주량 대결이 벌어졌다. 이전 노조위원장직을 두고 대결을 펼쳤던 두 사람. 이후 피엘레꾸에게 작은 빠야뿔을 받은 인배의 마음이 상해 있던 상황. 다시 펼쳐진 두 사람의 대결은 흥미를 고조시켰다.
빠야족은 절대 취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보이던 피엘레꾸는 뿔을 벗어 술을 따라 마시기 시작했고 엄청난 양의 술이 들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실상은 뿔 아래로 술이 모두 새고 있고 피엘레꾸의 반전 계략은 시청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결국, 피엘레꾸는 마지막까지 취하지 않았고 부족 원들과 함께 인배를 바래다주며 주량 대결에서 이겼다.
다음날, 피엘레꾸는 다른 동기들에게 빠야의 뿔을 선물해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전했다. 정상크기의 뿔을 선물하는 피엘레꾸를 보고 인배는 분노했고 피엘레꾸는 뿔에 대해 가족을 건사하는 가장만이 뿔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두 직원 모두 자녀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인배 역시 조모를 모시고 사는 실질적인 가장이었고 피엘레꾸는 이를 뒤 늦게 알고 “할머니를 모시고 산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틀렸다. 사과한다. 너는 진정한 빠야의 뿔을 가질 자격이 있다”며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새 뿔을 선물했다.
또 “우리 빠야족 형제로 생각한다면 그 어떤 것도 아끼지 않는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나를 찾아라”라는 말로 감동을 선사했다.
최광제는 코미디와 정극을 오가는 만능 열연으로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빠야와 사뚜를 외치며 시청자를 웃음지게 하다가도 가장의 의미와 진정한 친구를 형제로 부를 때는 진지한 눈빛으로 돌변해 몰입도를 높인 것.
각종 패러디 역시 최광제의 연기력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빠야테너로 불린 성악 연기부터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정우성을 떠올리게 하는 대사까지 찰떡 소화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매화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를 빠져들게 하는 최광제의 활약에 시청자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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