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등판한 블룸버그 "反트럼프 온라인 광고에 1167억 투입"
박광수 2019. 11. 16. 01:14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한 ‘반(反) 트럼프’ 온라인 광고에 1억 달러(약 1167억원)의 사비를 투입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온라인 광고는 대선에서 경합 주(州)로 분류된 애리조나·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에서 15일 방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 전 시장이 직접 온라인 광고에 등장하지는 않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앨라배마주에 이어 지난 12일 민주당 경선 지역으로 내년 3월 3일 실시되는 아칸소주 프라이머리 후보 등록을 위한 서류를 접수했다.
미디어그룹 블룸버그통신의 창립자인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미국 내 8번째 부자로 재산만 534억 달러(약 62조26000억원)에 달한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하면 무려 18배나 재산이 많다.
그는 지난 3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조 바이든과 엘리자베스 워런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수 없다고 판단, 사실상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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