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실, 제자 이창호와 감동의 재회.."하고 싶은 것 하면 돼" 응원

김한나 2019. 11. 1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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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이주실이 제자 이창호 씨와 재회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배우 이주실이 탈북자 제자인 이창호 씨를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창호 씨는 이주실의 도움으로 연극 배우 꿈을 꾸게 됐다.

제작진의 수소문 끝에 이주실과 이창호 씨는 동국대학교 교정에서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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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실이 제자 이창호 씨를 만났다. KBS 방송 캡처

'TV는 사랑을 싣고' 이주실이 제자 이창호 씨와 재회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배우 이주실이 탈북자 제자인 이창호 씨를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주실은 2006년부터 한겨레 중고등학교에서 연극 과목을 가르쳤다며 "탈북 청소년들에게 연극을 가르치며 심리치료를 했다"고 밝혔다.

이주실은 이창호 씨에 대해 "냉소적인 아이었다. 아래만 보고 있었다. 큰 소리나 어떤 특별한 소리가 들리면 흠칫 놀랐다. 창호가 8세에 북한을 떠났다고 한다. 도망자 신세가 되니까 중국에서도 놀다가 도망가야 했다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창호 씨는 이주실의 도움으로 연극 배우 꿈을 꾸게 됐다. 그러나 지난 2009년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 후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를 했고, "선생님 앓지 마시라요(아프지 마세요)"라는 마지막 통화를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제작진의 수소문 끝에 이주실과 이창호 씨는 동국대학교 교정에서 재회했다. 이창호 씨는 “죄송해요 선생님”이라며 “잘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차마 연락을 드릴 수 없었다고”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이주실은 "학교 그만둬도 된다.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하고 싶은 것 하면 된다"고 그를 위로했다. 현재 배우의 꿈을 접은 것에 대해서도 "인생이란 가다보면 여러 여건 때문에 수정될 수 있다"고 응원했다.

이창호 씨는 "늘 선생님 생각을 했고 한 번도 잊어본 적 없다. 선생님 작품보고 저분은 내 연극 선생님이었다고 자랑했다"며 ‘스승의 은혜’를 선물로 노래 불러 감동케 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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