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맞는 옷 입은 김주향-백목화, IBK 숨통 트였다 

이보미 기자 2019. 11. 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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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주향과 백목화가 제 자리를 찾았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V-리그 개막 전 레프트 김주향, 라이트 문지윤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했다.

센터 한 자리가 약점인 IBK기업은행은 180cm 김주향을 센터로 기용했다.

하지만 빠른 발을 가진 김주향, 백목화가 IBK기업은행 숨통을 트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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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주향과 백목화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IBK기업은행 김주향과 백목화가 제 자리를 찾았다. 팀은 5연패 악몽을 끊었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V-리그 개막 전 레프트 김주향, 라이트 문지윤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했다.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온 김희진이 작년과 달리 센터가 아닌 라이트로 들어섰고, 어나이와 '이적생' 표승주가 공격에 나섰다. 센터 한 자리가 약점인 IBK기업은행은 180cm 김주향을 센터로 기용했다. 

백목화도 비시즌 포지선 변경을 했다. 레프트에서 리베로로 변신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 첫 경기 KGC인삼공사전 3-2 승리 이후 5연패 늪에 빠졌다. 이 가운데 지난 10일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변화를 꾀했다. 김희진이 센터로 나섰다. 신인 육서영, 어나이가 선발로 함께 했다. 1세트 도중 육서영 서브리시브가 흔들리자 김주향이 교체로 투입돼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14일에는 1라운드 5전 전승으로 선두 질주한 GS칼텍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IBK기업은행이 결정한 2라운드 변화가 통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이 3-2(25-18, 24-26, 10-25, 25-22, 15-9)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의 6연승을 가로막고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승 그리고 승점 2점 이상의 값진 승리였다. 

앞서 김우재 감독은 센터와 레프트를 오가는 김주향에 대해 "오로지 내 탓이다. 학교 다닐 때 이동, 속공도 했다. 좋은 선수라 믿고 센터로 기용했다. 하지만 포지션을 왔다갔다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오히려 주향이를 힘들게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리베로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리베로 선수들이 큰 신뢰를 준 건 아니었다. 연습을 통해 끌어 올리고 있다. 백목화는 믿음 때문에 리베로로 기용을 했던 것이다. 이 선수들 모두 힘들어했고, 백목화는 팀에 다른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결국 김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라이트에서 득점력 난조를 보인 김희진을 센터로 기용하고, 비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날개 공격수를 살리겠다는 심산이었다. GS칼텍스전 김하경 선발 투입도 변화 중 하나였다. 

이날 김주향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7점을 선사했다. 공격 점유율은 31.21%였다.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최다 공격 득점, 최다 공격 점유율이었다. 유효블로킹도 8개를 기록했다. 1세트에만 6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백목화 카드도 적중했다. 리베로 유니폼을 벗은 백목화는 흥국생명전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나섰다. GS칼텍스전에서는 공격에도 가담했다. 2, 3세트 교체로 투입됐던 백목화는 4, 5세트 먼저 코트를 밟았다. 김희진과 나란히 8점을 터뜨렸다. 특히 4세트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4점을 올렸다. 세트 스코어 1-2 상황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에 충분했다. 5세트에도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2점을 기록했다.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던 IBK기업은행이다. 하지만 빠른 발을 가진 김주향, 백목화가 IBK기업은행 숨통을 트이게 했다. 동시에 무너졌던 수비 조직력도 어느 정도 회복이 됐다. 유효블로킹과 수비 후 반격에 성공하며 팀이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GS칼텍스전 팀 유효블로킹에서도 38-19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표승주가 오른쪽 무릎 인대 손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절실함이 결과로 나왔다. 선수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긴 IBK기업은행은 2승5패(승점 4)로 5위 도로공사(1승6패, 승점 5)를 맹추격했다. 오는 19일에는 현대건설과 홈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2위 현대건설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연패가 아닌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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