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청문회 시작, “미-우크라 정상통화 전부터 바이든 수사 압박”

입력 2019.11.14 (12:18) 수정 2019.11.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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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청문회 증인들은 정상회담과 군사원조를 조건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트럼프 행정부가 압박한 것은 물론, 이런 압박이 탄핵 추진의 원인이된 미-우크라 정상 통화 이전부터 있었다고 공개 증언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 청문회 첫 날 출석한 증인은 테일러 주 우크라이나 대사 대행과 켄트 국무부 부차관봅니다.

모두 현직 국무부 고위 외교관입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원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에대한 공개 수사 선언을 조건으로 걸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같은 압박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우크라 정상 통화 전부터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테일러/주 우크라이나 미국대사 대행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원하는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부리스마(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 관련 회사)와 2016년 대선 개입에 대한 수사가 조건이었다는 점은 분명했습니다."]

러시아의 위협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을 보류해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수사를 압박했다고도 했습니다.

[테일러/주 우크라이나 미국대사 대행 : "군사지원을 보류함으로써 미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신뢰를 흔들었습니다. 나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안보지원을 보류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은 비 정상적인 외교 경로로 이뤄졌다고도 했습니다.

[테일러/주 우크라 미국대사 대행 : "나는 비정상적인 미국의 대 우크라이나 외교정책을 지켜봤습니다. 의회에도 책임지는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골드만 청문위원 :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정책이 법에 따른 미국의 외교정책 수행이라고 보십니까?"]

[켄트/미 국무부 부차관보 : "그렇지 않습니다."]

[골드만 청문위원 : "이게 미국의 국익을 위한 것입니까?"]

[켄트/미 국무부 부차관보 : "제 견해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빠서 청문회를 보고있지 않다고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나는 (청문회 TV 중계) 안 봅니다. 바빠서 볼 시간이 없어요. 그거 다 마녀사냥이고 사기입니다."]

이같은 공개 증언이 여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불리한 증인들의 공개 증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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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청문회 시작, “미-우크라 정상통화 전부터 바이든 수사 압박”
    • 입력 2019-11-14 12:20:53
    • 수정2019-11-14 12:23:26
    뉴스 12
[앵커]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청문회 증인들은 정상회담과 군사원조를 조건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트럼프 행정부가 압박한 것은 물론, 이런 압박이 탄핵 추진의 원인이된 미-우크라 정상 통화 이전부터 있었다고 공개 증언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 청문회 첫 날 출석한 증인은 테일러 주 우크라이나 대사 대행과 켄트 국무부 부차관봅니다.

모두 현직 국무부 고위 외교관입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원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에대한 공개 수사 선언을 조건으로 걸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같은 압박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우크라 정상 통화 전부터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테일러/주 우크라이나 미국대사 대행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원하는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부리스마(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 관련 회사)와 2016년 대선 개입에 대한 수사가 조건이었다는 점은 분명했습니다."]

러시아의 위협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을 보류해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수사를 압박했다고도 했습니다.

[테일러/주 우크라이나 미국대사 대행 : "군사지원을 보류함으로써 미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신뢰를 흔들었습니다. 나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안보지원을 보류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은 비 정상적인 외교 경로로 이뤄졌다고도 했습니다.

[테일러/주 우크라 미국대사 대행 : "나는 비정상적인 미국의 대 우크라이나 외교정책을 지켜봤습니다. 의회에도 책임지는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골드만 청문위원 :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정책이 법에 따른 미국의 외교정책 수행이라고 보십니까?"]

[켄트/미 국무부 부차관보 : "그렇지 않습니다."]

[골드만 청문위원 : "이게 미국의 국익을 위한 것입니까?"]

[켄트/미 국무부 부차관보 : "제 견해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빠서 청문회를 보고있지 않다고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나는 (청문회 TV 중계) 안 봅니다. 바빠서 볼 시간이 없어요. 그거 다 마녀사냥이고 사기입니다."]

이같은 공개 증언이 여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불리한 증인들의 공개 증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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