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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10년 구형' 소녀시대 유리 오빠 "동생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 줬다"

입력 : 2019-11-14 08:46:27 수정 : 2019-11-14 14: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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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

 

여성을 집단 성폭행 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30)과 밴드 FT아일랜드 전 리더 최종훈(30)이 각각 징역 7년과 5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본명 권유리)의 오빠로 알려진 권모씨는 무거운 형량인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9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회사원인 권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권씨 역시 정준영, 최종흔 등과 함께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복지 시설 대상 10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신상정보 고지가 결정되면 ‘성범죄자 알림이(e)’ 사이트에 신상정보가 등재되는데, 오는 29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인 선고공판에서 이들에 대한 전자발찌 착용 여부도 정해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피고인들의 죄질과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권씨의 형량이 정준영, 최종훈보다 높은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은 데 따라 가중 처벌을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권씨는 2006년 12월 지인들에게 대마초 거래를 알선하고 스스로도 3차례 피운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권씨는 이날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평생 마음에 각인하며 살겠다”고 반성했다.

 

앞서 권씨는 유리 오빠이자 정준영의 친구로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권씨는 2015년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미스테리 싱어’로 출연했는데, 스스로 유리 오빠라고 소개했다. 

 

또 권씨는 정준영이 출연한 2016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는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 에디킴(〃 김정환)과 함께 정준영의 절친한 친구로 등장하기도 했다.

 

권씨는 정준영, 최종훈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 홍천, 2016년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킨 뒤 집단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를 받고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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