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상' 봉준호 감독상·엄앵란 공로상·신하균 김향기 남녀주연상

뉴스엔 2019. 11. 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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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감독상이라는 게 감독을 제외한 팀의 모든 분들에게 주는 상이 아닌가 싶다. 팀이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 감독은 표면상 모든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더 감사하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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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엄앵란
신하균
김향기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이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11월 13일 오후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제39회 영평상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의 진행은 아나운서 신지혜가 맡았다.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된 봉준호 감독은 "평론가들의 평에 칼로 베이는 듯한 상처를 받다가 이렇게 상을 받으니 또 달콤하게 아물어지는 느낌"이라며 "감독이 된 지 올해 20년이 됐다. 느리고 게으른 나머지 7편을 선보였는데 그중 3편이 '영평상' 감독상을 받았다. 감독으로서 상당히 성공적이지 않았나 자평해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상이라는 게 감독을 제외한 팀의 모든 분들에게 주는 상이 아닌가 싶다. 팀이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 감독은 표면상 모든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더 감사하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봉준호 감독의 연출작 '기생충'은 이날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의 기쁨은 신하균, 김향기에게 돌아갔다.

신하균은 "과분한 상 감사드린다. 나 혼자의 상이 아닌 파트너 이광수와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며 "더 고민하고 노력하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향기는 "좋은 작품을 만나 연기한다는 게 행복하고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박형식은 군 복무 중이라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 박형식은 제작사 대표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형식은 "영예로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점 죄송하고 아쉽다. 부대에서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신인남우상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촬영 내내 행복했고, 많이 배웠다. 복에 겨운 첫 영화 촬영이었는데 신인상까지 받게 돼 군 복무 미친 듯이 행복하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생일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소중한 생일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부모님,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기뻐하겠다"고 기쁨을 표했다.

박지후는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박지후는 "'벌새'를 만난 후 내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다 기적 같다"며 "더 열심히 성실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앵란은 공로영화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상에 오른 엄앵란은 "한국영화 100주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어 놀랍다. 감개무량해 목이 멘다"며 "든든한 뿌리가 되겠다. 영화를 영원히 사랑하겠다. 영화배우가 됐다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100주년에 여배우로서, 그 시대에 같이 있는 사람이 이제 나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영광으로 더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부문별 수상자(작) 명단이다.

▲최우수작품상: 기생충(바른손이앤에이) ▲공로영화인상: 엄앵란 ▲감독상: 봉준호(기생충) ▲여우주연상: 김향기(증인) ▲남우주연상: 신하균(나의 특별한 형제) ▲여우조연상: 김새벽(벌새) ▲남우조연상: 진선규(극한직업) ▲신인감독상: 김보라(벌새) ▲신인여우상: 박지후(벌새) ▲신인남우상: 박형식(배심원들) ▲각본상: 육상효(나의 특별한 형제)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김보라(벌새) ▲촬영상: 홍경표(기생충) ▲음악상: 김준석(스윙키즈) ▲기술상: 박일현(스윙키즈) ▲독립영화지원상: 강상우/김보라 감독 ▲신인평론상: 없음 ▲영평 10선(가나다 순): '강변호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극한직업' '기생충' '김군' '미성년' '벌새' '생일' '엑시트' '완벽한 타인'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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