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버' 조재성 vs '해결사' 박철우, 신·구 왼손 맞대결

강주형 2019. 11. 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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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버' 조재성(24ㆍOK저축은행)과 '해결사' 박철우(34ㆍ삼성화재)가 신ㆍ구 왼손 에이스 맞대결을 펼친다.

V리그 2위 OK저축은행과 3위 삼성화재는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시즌 2차전을 치른다.

관전 포인트는 최근 기세가 날카로운 조재성과 박철우의 대결이다.

지난달 16일 팀 간 1차전에서는 박철우(28득점ㆍ59%)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OK저축은행이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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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저축은행 조재성(왼쪽 사진)과 삼성화재 박철우. KOVO 제공

’강서버’ 조재성(24ㆍOK저축은행)과 ‘해결사’ 박철우(34ㆍ삼성화재)가 신ㆍ구 왼손 에이스 맞대결을 펼친다.

V리그 2위 OK저축은행과 3위 삼성화재는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시즌 2차전을 치른다. 관전 포인트는 최근 기세가 날카로운 조재성과 박철우의 대결이다. 두 선수 모두 왼손잡이 공격수로, 팀내 외국인 선수의 부상 때문에 오른쪽 공격을 전담하고 있다는 점도 같다.

OK 저축은행 조재성. KOVO 제공

조재성은 팀 외국인선수 레오 안드리치(25)가 1라운드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코트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본격 투입됐다. 지난달 30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레오와 교체 투입돼 18득점(46.7%) 하며 감을 끌어 올리더니, 2일 한국전력전에서는 28득점에 공격 성공률 77.8%를 기록했다. 특히 9일 우리카드전에서는 33득점(53.1%)을 올리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 경기 모두 트리플크라운(서브ㆍ백어택ㆍ블로킹 각 3점 이상)에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레오와 전병선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조재성은 팀의 오른쪽 공격을 전담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조재성은 “부담을 가지면 그만큼 경기가 더 안 풀린다”면서 “최대한 마음 편하게 경기를 풀어가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1라운드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바람에 득점은 11위(96점)지만, 공격 성공률은 7위(50.7%)다. 특히 강력한 서브(1위)로 상대방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리고 있다. 조재성은 지난 시즌에도 서브 5위에 올랐다.

삼성화재 박철우. KOVO 제공

최근 박철우의 활약 역시 팬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25)가 개막 전부터 발목을 다쳤는데, V리그 최고참급 베테랑 박철우가 그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며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공격점유율 41.4%로, 가빈(한국전력ㆍ47.6%), 비예나(대한항공ㆍ40.8%), 펠리페(우리카드ㆍ39.4%) 등 타 팀 외국인 선수 수준이다.

특히 지난 10일 대한항공전에서 보여준 그의 투혼(29득점ㆍ67.4%)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상대팀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존중 받아야 할 선수”라고 극찬했다. 12일 현재 득점 2위(193점), 공격성공률 3위(54.6%)에 올라 있는데 득점 1위 비예나(200점ㆍ58.5%)와 큰 차이가 없다. 또 ‘리그 최고 사이드 블로커’다운 탄탄한 블로킹(세트당 0.24)도 여전히 위력적이다. 박철우는 지난 코보컵부터 센터로의 ‘이직’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산탄젤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이 구상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지난달 16일 팀 간 1차전에서는 박철우(28득점ㆍ59%)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OK저축은행이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를 가져갔다. 당시 조재성은 교체 선수로 출전해 서브 3득점 등 5득점으로 존재감이 미미했다. 2차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위권 두 팀간 대결에서 기세가 오른 양 팀 왼손 에이스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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