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전 은행원 출신인 영국인 닉 버터(30)씨가 세계 196개국 마라톤 대회를 22개월만에 모두 달리는 기록을 수립했다.
11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대장정에 오른 버터씨가 전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마라톤 대회를 완주하며 세계 7대륙(남극 포함) 196개국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를 섭렵하는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은행원이던 그가 극한의 마라톤에 뛰어든 계기는 암에 걸린 친구 때문이다.
기록으로 보면 그가 마라톤으로 달린 거리는 거의 8300km에 이른다. 평균적으로 1주일에 3개 새로운 나라의 마란톤대회에 96주에 걸쳐 완주했다. 걸음수로는 510만보로 칼로리로 환산하면 150만㎈라 한다.
남극으로부터 아프리카 사하라 등지로 찾아다니느라 받은 비자만도 120개, 여권만 5개를 갈아치웠다. 극한의 도전이다보니 1월 토론토에서는 영하 25도 혹한속에 달리고, 경주중 차에 치이기도 개에 물리기도 했다. 그는 도전중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의 교류가 가장 소중한 경험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그는 영국 전립선암 협회에 기부할 기금 25만파운드(약 3억7300만원) 모금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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