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 "횡포무도하고 날강도적 요구"
"누적된 미집행금액 천문학적인 수준" 주장
[파이낸셜뉴스] 북한은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남측에 5배가 넘는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며 "친미매국정책이 빚어낸 참담한 후과이며 한미동맹의 실체"라고 비난했다.
"누적된 미집행금액 천문학적인 수준" 주장
11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얼마 전 미 국방장관의 연설문담당 보좌관이라는 자는 남조선이 1년에 600억 US$를 낸다면 괜찮은 거래로 볼수 있다고 한 미국대통령의 발언내용을 공개하였다"면서 "또 지난 두 차례의 회의에서 미국은 남조선미국합동군사연습비용 및 남조선강점 미군가족비용까지 청구하였다는 것을 남조선언론들에 류포시키는 등 3차회의를 앞두고 현 남조선당국을 각방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남측 언론과 전문가들이 이를 '도를 넘는 동맹 쥐어짜기'라고 비난하고 있고 시민사회단체들은 규탄기자회견과 서명운동,집회와 시위 등으로 방위비 인상요구를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이 기존의 5배가 넘는 방위비를 내라고 압박하는 것은 '횡포무도하기 짝이 없는 날강도적 요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이 미국에 해마다 섬겨바치는 그 무슨 방위비라는 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을 멸살시키려는 북침전쟁비용, 강점군의 끝없는 방탕과 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향락비용"이라고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바로 이것이 력대 남조선당국의 친미매국정책이 빚어낸 참담한 후과이며 현 위정자들이 입이 아프도록 떠들어대는 한미동맹의 실체"라며 "남조선당국이 상전을 하내비처럼 여기며 인민들의 혈세를 더 많이 섬겨바칠수록 미국의 전횡은 날로 더욱 우심해질 것이며 식민지 노예의 올가미는 더 바싹 조여지게 될 뿐"이라고 공격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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