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대성 전역..위기의 YG 구원투수 될까
10일 오전 경기 용인시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서 태양과 대성이 전역했다. 지난해 3월 현역 입대해 각각 강원도 철원 5포병여단과 화천 육군 27사단 이기자부대에서 복무한 두 사람. 당초 두 사람은 각 부대에서 제대할 예정이었으나 두 사람이 복무 중인 부대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 접경지이자 중점 관리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국방부가 전역 장소를 변경했다.
이로써 탑과 지드래곤에 이어 태양과 대성까지 군 복무를 모두 마쳤다. 이날 두 사람의 전역식에도 탑, 지드래곤 때와 마찬가지로 수 천명의 팬들이 운집하며 빅뱅의 변함없는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국내외에서 몰려든 팬들은 '언제나 곁에 있을게'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두 사람을 반갑게 맞이했다.
건강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전역 인사를 한 뒤 태양은 "전역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의미있게 보냈다. 간부님들과 전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성은 "사회 생활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많이 배웠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도 많이 배웠다. 이 시간에도 나라 지키는 간부님과 전우들에게 파이팅하라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전역식 내내 미소를 지었지만, 앞으로 빅뱅의 앞날에 꽃길이 펼쳐질지 가시밭길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빅뱅은 멤버들이 군 복무를 하던 중 승리가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에서 시작된 마약, 성매매 의혹 등으로 팀에서 탈퇴하고 5인조에서 4인조가 된 상황. 멤버가 한 명 줄어든 가운데 다시 팀을 단단하게 재정비한 후 컴백했을 때 팬들이 예전과 다름없는 화력으로 응원과 지지를 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멤버 탑은 의경으로 입대한 뒤 뒤늦게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가 포착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남은 군 복무 기간을 마쳐 비난을 받고 있다. 탑까지 함께 빅뱅 완전체로 컴백할지, 태양·지드래곤 등 솔로 활동으로 먼저 시작할지도 궁금증이 모아진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태양은 "많은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저희끼리 열심히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군 생활했던 기간 동안 못 보여드렸던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매출에 큰 역할을 했던 빅뱅의 복귀로 흔들리는 YG엔터테인먼트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악뮤(악동뮤지션) 앨범 외엔 이렇다 할 만한 성과가 없었던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의 등판으로 다시 상승 기류를 탈지 기대를 모은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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