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쇼핑축제' 1시간 만에 16조원 돌파

쇼핑 개시 1분 36초 만에 100억 위안어치 판매
12분 49초 만에 500억 위안 돌파
1시간 3분 59초..1000억 위안(16조5천억 원) 돌파

[앵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행사로 자리 잡은 알리바바의 '11·11(쌍십일) 쇼핑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1시간 만에 16조 원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판매액을 기록하며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쇼핑축제가 시작되자 알리바바의 매출액이 무서운 속도로 올라갑니다.

100억 위안.

우리 돈 1조6천5백억 원어치를 파는 데 1분 36초가 걸렸습니다.

지난해 2분 5초보다 훨씬 빠른 기록입니다

거래액은 12분 49초 만에 500억 위안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1시간 3분 59초 만에 천억 위안, 우리 돈으로 16조 5천억 원을 넘겼습니다.

알리바바 측은 오늘 자정까지 지난해보다 1억 명 더 많은 5억 명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거래액도 지난해 35조 원을 뛰어넘어 40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선 쌍십일 쇼핑축제는 지난 2009년 시작됐습니다.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날이라 원래 독신자의 날이란 뜻의 광군제로 불렸는데, 이를 알리바바가 쇼핑 축제일로 새롭게 탄생시킨 겁니다.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는 물론 백화점 등도 할인 대전에 뛰어들면서 전 중국 차원의 소비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알리바바의 이번 거래 실적은 중국 경제의 활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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